`조선해양기술 불모지`서 일군 50년…조선강국 대한민국 `우뚝`

선박해양플랜트硏, 설립 50주년 기념식
새 비전, '해양을 세상의 중심으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50주년 엠블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1일 대전 본소에서 '설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선박해양연 제공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1일 대전 연구소에서 '설립 50주년 기념식'을 갖고, 2050년까지 해양을 세상의 중심으로 이끌어 가는 데 기관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성범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관, 이석봉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 등 유관기관 주요 인사와 전임 소장, 직원 및 퇴직 동문 등이 참석해 지난 50년의 선박해양연의 성과를 되돌아 보고, 새로운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선박해양연은 1973년 10월 선박해양 분야 유일의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설립됐다. 지난 50년 간 2000여 척 이상의 선박 성능평가와 해양플랜트 안전성 평가, 해양에너지 기술개발 등을 통해 선박해양플랜트 분야 원천기술 확보에 기여했다. 또한 국내 최초 전자해도 제작과 한국형 e-내비게이션 등 해상교통체계 마련과 수중복합이동로봇 '크랩스터' 등 해저탐사를 위한 수중로봇 개발 및 신기술 창출을 통해 국내 조선해양산업 발전을 이끌어 왔다.

기념식에서 선박해양연은 '해양을 세상의 중심으로 이끄는 KRISO'를 새 비전으로 선포했다. 이를 위해 △해양으로 생활영역 확장 △국민 안심해양 실현 △국가전략 해양산업 선도 △글로벌 해양기술 리더십 확보 등 4대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저탄소·무탄소 해양모빌리티 기술을 비롯해 신성장 해양전략자원 기술 선도, 첨단 지능 해양공공서비스 기술 혁신, 무인자율 해양안보방위기술 확보, 해양미래난제 솔루션 개발, 글로벌 선박해양 기술협력 강화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홍기용 선박해양플랜트연 소장은 "앞으로 인류와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해양기술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대표 연구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