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서울기술연구원 통합···시 투자출연기관 잇따라 정비

유경선 기자 2023. 11. 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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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전경. 연합뉴스

서울연구원과 서울기술연구원이 통합 서울연구원으로 1일 출범했다. 이로써 서울기술연구원은 개원 5년 만에 서울연구원으로 통폐합됐다.

서울연구원은 인문사회계열 정책 연구를, 서울기술연구원은 과학기술 분야 연구를 각각 맡아 왔다. 서울시는 양 기관을 통합해 정책과 과학기술을 융복합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기술연구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재정비 기조에 따라 통폐합이 결정됐다. 서울기술연구원 운영 근거 조례를 폐지하고, 직원·사업·재산 등을 모두 서울연구원으로 승계하는 내용의 ‘서울연구원 운영 및 지원조례 일부개정안’이 지난 7월5일 서울시의회를 통과했다.

각 기관 기획부서인 서울연구원 전략연구단과 서울기술연구원 현안연구실은 서울연구원 미래융합전략실로 개편된다. 연구부서는 포용도시연구본부, 미래공간연구본부, 지속가능연구본부로 전환된다.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디지털 기술을 연구하는 디지털도시연구실이 신설되고 약자동행센터, 재난안전연구센터, 탄소중립센터, 기술실증센터가 정규조직으로 편성된다. 연구원의 역점 사업을 주로 맡게 될 예정이다.

서울기술연구원 노조는 통폐합 과정에서 일부 연구직의 처우와 고용형태가 달라진다는 점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말단 연구직 연봉은 2000만원가량 삭감된다는 것이다. 또 합병 과정에 근로기준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법 해석을 받아놓고 법적 대응을 시사하고 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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