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전설 이동국 '사기' 피해자?…"아직도 안 믿겨"

지선우 기자 2023. 11. 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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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구선수 이동국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제작사 대표에게 사기당했다고 털어놨다.

지난달 31일 이동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이동방송국'에 '그동안 업로드가 없었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공개된 영상속 제작진이 이동국에게 "유튜브가 이렇게 너무 영상이 안 올라오길래, 무슨 일이 있는지 너무 궁금했다"라고 묻자, 이동국은 "우리 채널이 제작사가 2번 바뀌었다. 두 번째 대표가 살짝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2~3개월 정도 안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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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구선수 이동국은 지난달 31일 '그동안 업로드가 없었던 이유'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 /사진= 유튜브 채널 '이동방송국' 캡쳐
전 축구선수 이동국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제작사 대표에게 사기당했다고 털어놨다.

지난달 31일 이동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이동방송국'에 '그동안 업로드가 없었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공개된 영상속 제작진이 이동국에게 "유튜브가 이렇게 너무 영상이 안 올라오길래, 무슨 일이 있는지 너무 궁금했다"라고 묻자, 이동국은 "우리 채널이 제작사가 2번 바뀌었다. 두 번째 대표가 살짝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2~3개월 정도 안 했다"고 답했다.

이어 "보고 있나? 내가 양복도 사줬다. (내가 사준)양복을 입고 그러면 안 된다. 사람인데. 나는 아직도 안 믿긴다. 문 열고 들어와서 '형님 죄송합니다' 그러면서 다시 올 것 같은 느낌"이라며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동국은 "이동방송국 사칭을 해서 다른 데서 투자받고 갑자기 잠수를 타는 것은 법적으로도 잘못됐다"며 "2차 피해가 없기만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동국은 전북현대모터스 선수로 12년 동안 뛰었고 지난 2020년 은퇴한 이후에도 228 득점이라는 K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소위 K리그 전설이다. 팬들은 그를 '라이온킹'이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그는 뛰어난 축구 실력만큼 훌륭한 인성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에 코로나19 의료진을 위해 마스크 2만장을 기부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 많은 팬이 댓글을 통해 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지선우 기자 pond199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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