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남현희 가족에 월 1천만원씩, 한푼도 안남아"…공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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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선수 남현희(42)의 전 연인 전청조(26)가 남현희가 자신의 사기 행각을 알고도 방조·공모했다는 주장을 내놨다.
전청조는 1일 MBN '프레스룸 LIVE'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남현희에게 터질 의혹이 굉장히 많지만 증거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전청조는 지난달 23일 15살 연상 남현희와 재혼을 발표했지만, 자신의 사기 전과 등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사흘 만에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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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선수 남현희(42)의 전 연인 전청조(26)가 남현희가 자신의 사기 행각을 알고도 방조·공모했다는 주장을 내놨다.
전청조는 1일 MBN '프레스룸 LIVE'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남현희에게 터질 의혹이 굉장히 많지만 증거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전청조는 "제 주변에 남현희만 제가 여자인 걸 알았다. 저희 둘 다 철저하게 감췄다"면서도 "저 혼자는 남현희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밝히는 건 못한다. 증거가 없다. 혼자는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남현희는 (자신이 사기 공범이) 아니라는 증거를 굉장히 많이 갖고 있을 것"이라며 "남현희와 카카오톡으로도 (사기 관련) 그런 대화를 한 적이 없다. 한번 제가 '너한테 그만 이용당하고 싶다'고 메시지를 보내자, 남현희는 '이용하는 게 아니다'라고만 답했다"고 털어놨다.
전청조는 범죄수익금 대부분을 남현희와 그의 가족을 위해 썼다고 주장했다. 남현희에게는 4억원 상당의 벤틀리 벤테이가 등 고가의 사치품을 선물했고, 남현희의 모친, 동생에게도 매달 1000만원에 이르는 생활비와 용돈을 줬다고 했다.
그는 심지어 남현희의 채무 1억4000만원을 대신 변제했다고도 했다. 전청조는 "계좌 추적해보면 제가 쓴 돈은 얼마 안 된다. 근데 정말 저한테 남은 건 한 푼도 없다. 남현희는 저한테 펜싱화 사업하는 것도 도와달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전청조는 지난달 23일 15살 연상 남현희와 재혼을 발표했지만, 자신의 사기 전과 등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사흘 만에 결별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오후 3시52분쯤 사기·사기미수 등 혐의로 체포돼 서울 송파경찰서로 압송됐다. 이밖에 남현희의 조카를 폭행한 혐의로도 형사 입건돼 조사받고 있다. 그는 전날 채널A에서 공개한 인터뷰에서 전씨는 "죗값을 치르겠다"며 자신의 사기 행각을 인정했다.
김민석 강서구 의원은 지난달 28일 서울경찰청에 남현희, 전청조 등을 상대로 사기, 사기미수 의혹을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내며 남현희를 전청조의 사기 공범으로 지목했다.
이에 남현희는 지난달 31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울 송파경찰서에 김 의원을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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