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마약 '크라톰' 상습 투약한 태국 불법체류자 등 16명 송치

김동수 기자 2023. 11. 1. 16: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마약인 크라톰과 필로폰·야바를 상습 투약한 태국 국적 불법체류자 일당이 무더기로 송치됐다.

이들은 올해 2월부터 10월까지 광주와 경기 평택, 목포, 나주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일당이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8개월간 잠복과 추적 등 대대적인 수사를 벌인 끝에 순차적으로 이들을 검거하고 마약을 압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압수된 마약 증거물.(서해해경청 제공)2023.11.1/뉴스1

(목포=뉴스1) 김동수 기자 = 신종 마약인 크라톰과 필로폰·야바를 상습 투약한 태국 국적 불법체류자 일당이 무더기로 송치됐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직원 16명 중 외국인(태국) 14명을 구속 송치, 내국인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올해 2월부터 10월까지 광주와 경기 평택, 목포, 나주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불법체류자들은 선원으로 일하기 위해 입국한 뒤 국제 택배를 통해 마약을 밀반입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일당이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8개월간 잠복과 추적 등 대대적인 수사를 벌인 끝에 순차적으로 이들을 검거하고 마약을 압수했다.

이들은 수사망이 좁혀오자 주거지 등에서 은둔생활을 하거나 태국으로 출국하려다 공항에서 붙잡혔다.

압수된 신종 마약 크라톰은 말린 크라톰잎 1㎏, 크라톰에 달인 액체 8ℓ로 성인 남성 기준 2000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필로폰도 2.34g으로 100회 가량 투약 가능한 양이다.

크라톰은 동남아 열대 우림지역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규정해 매매·투약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한태윤 서해해경청 마약수사대장은 "관련 수사를 확대해 마약 사범을 검거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며 "우리나라에서는 마약으로 규정된 크라톰이 태국에서는 합법이어서 동남아 등 여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kd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