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호조에 살았네 ··· 공매도 줄어든 OCI홀딩스
김제림 기자(jaelim@mk.co.kr) 2023. 11. 1. 16:12
폴리실리콘 경쟁력으로 영업이익 방어
OCI홀딩스가 당초 우려된 태양광 업황 부진의 여파를 딛고 3분기 시장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10월초까지만 하더라도 OCI홀딩스의 공매도 잔고는 코스피 1위인 7.39%(10월 12일 기준)이었으나 실적 발표 이후 2.57%로 눈에 띄게 줄었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OCI홀딩스는 전일대비 4.62% 오른 10만1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26일 실적 발표 이후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는 기간에도 OCI홀딩스는 15% 상승했다.
OCI홀딩스는 올 3분기 매출액 6903억원, 영업이익 1308억원을 기록했다.
당초 중국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에 따라 전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급감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지난 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률은 19%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OCI홀딩스 폴리실리콘의 경쟁력이 판매가격 하락을 방어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대중국 규제로 중국 외 지역에서 생산된 폴리실리콘이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그동안은 OCI홀딩스가 중국업체들에 비해 원가가 높아 낮은 밸류에이션에 머물렀으나 이번에 양호한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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