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 만에 D램 값 '첫 반등'…"반도체의 봄,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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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반도체인 D램 가격이 한 달새 15% 상당 급등하며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본격 회복하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트렌드포스는 "공급업체들이 이미 지난 6~9월 가격 인상을 준비하고 있는 것을 감지했다"며 "4분기 D램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시장 심리를 조성했으며 PC OEM 출하제품에 대해 가격 인상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트렌드포스는 이같은 가격 상승 추세가 이어지며 4분기 D램 가격이 전분기보다 3~8%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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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플래시도 1.59% 상승
삼성전자·SK하이닉스, 3Q 실적 개선
"4Q, 스마트폰·AI 수요 늘어 가격 더 오를 것"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인공지능(AI)과 정보기술(IT) 제품이 증가하는 만큼 반도체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간 어려웠던 만큼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며 불황기만큼 호황기가 길어질 수 있습니다.” (범진욱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
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말 기준 PC용 범용 D램(DDR4 8Gb 1Gx8)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5달러로 전월대비 15.38% 상승했다. 첨단 D램으로 꼽히는 DDR5 제품 가격도 전월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이와 관련 트렌드포스는 “공급업체들이 이미 지난 6~9월 가격 인상을 준비하고 있는 것을 감지했다”며 “4분기 D램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시장 심리를 조성했으며 PC OEM 출하제품에 대해 가격 인상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같은 가격 인상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양사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D램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분기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업황 회복과 함께 가격 상승 여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도 밝혔다. SK하이닉스의 경우 고부가 D램 판매 확대로 3분기 D램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5개월째 보합세였던 낸드플래시(128Gb 16Gx8 MLC) 고정거래가격 역시 3.88달러를 기록해 전 달보다 1.59% 상승했다.
트렌드포스는 이같은 가격 상승 추세가 이어지며 4분기 D램 가격이 전분기보다 3~8%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3~4분기가 스마트폰 성수기인 만큼 모바일 D램 가격 상승률이 5~10%로 비교적 높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AI 수요 증가에 따라 DDR5, 고대역폭메모리(HBM) 비중이 확대될뿐 아니라 가격경쟁력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경희권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메모리가 탑재되는 기기의 교체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며 “업황 회복이 올 4분기 본격화해 내년에는 상승 사이클로 접어들 것”이라고 했다.
메모리업체 중 D램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폭이 가장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범진욱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장기적 관점에서 시장을 예측하긴 어렵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반도체 수요가 줄 수는 없다”며 “수요 급증이 예상되기에 가격 하락폭이 크고 불황기가 길었던 만큼 상승폭도 반등하며 업턴이 더욱 극명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D램 시장점유율이 크고 경쟁업체보다 감산도 늦게 시작한 삼성전자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최영지 (yo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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