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새로운 도약위해 여성 역량 크게 활용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전국여성대회에서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인요한 혁신위원장 등 참석자들과 퍼포먼스를 마친 뒤 박수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전국여성대회에서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등 참석자들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기 위해 여성의 잠재력과 역량을 충분히 발휘돼야 한다"며 "여성들이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더 적극적이고 더 주도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해 전국 여성지도자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대회는 '공정한 대한민국, 여성과 함께'를 주제로 개최됐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이었던 지난 2021년 11월에도 제56회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이제는 여성의 사회 참여가 단순히 양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넘어서 주도적인 역할로 바뀌어야 한다"며 "돌봄과 육아에 확실히 재정을 투입해 여성의 사회 진출을 제약하는 요소를 걷어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1950년 창립한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여성단체들의 화합을 도모하며 여성들의 권익을 증진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고 선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 대한민국 근대화 그리고 산업화의 주역"이라며 "1950년대 6·25전쟁 이후, 나라가 폐허가 돼서 아무 것도 없었지만, 우리 어머니들의 교육열정이 자녀들에게 새벽밥을 먹이고 공부를 하도록 했다. 그것을 기초로 60~70년대 우리가 고도성장으로 산업화 기틀을 닦았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많은 여성들이 각 분야에서 교육, 의료, 과학, 사회 활동에 많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80년대 이후에는 대다수의 많은 여성들이 대학에 진학하고 산업화된 대한민국에 본격적인 주역으로 등장했다"며 "교육을 통해 각 분야의 여성 전문가들과 인력이 배출되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용기와 열정으로 헌신하는 여성기업인이 없었더라면 오늘날의 번영의 대한민국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여성들이 자기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이끌어낼 수 있도록 교육에 있어서도 획일화된 교육을 지양하고 다양성과 개방성을 기반으로 한 교육을 제고해 여성들이 자기의 적성과 특기에 맞는 분야를 선택해서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넓게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근본 문제를 제대로 정확히 인식하고 그 답을 내는 과정에서 또 대립하는 이해당사자 간의 갈등을 조정하는데 있어 섬세하고 치밀한 여성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여성들이 우리 사회에 나아가 국제사회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기 위해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과 전국 광역시도 회장·회원들을 비롯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등 정관계 인사를 포함해 1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