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NHN데이터센터 무산…NHN·현대산업개발 '사업 포기'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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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 부원동 일대에 5천억 원을 투입해 데이터센터와 연구개발센터, 공동주택 등을 짓는 NHN 데이터센터 건립사업이 결국 무산됐다.
이 사업은 김해시 부원동 일원 3만여㎡부지에 사업비 5천억 원을 투입해 NHN데이터센터와 연구개발센터, 공동주택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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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투자협약으로 사업 시작했지만 공사 차질 빚어져
경남 김해시 부원동 일대에 5천억 원을 투입해 데이터센터와 연구개발센터, 공동주택 등을 짓는 NHN 데이터센터 건립사업이 결국 무산됐다.
NHN클라우드는 1일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 포기를 공식 선언했다. NHN클라우드 측은 기자회견에서 "2020년 6월 체결한 MOU 협의에 따라 NHN아카데미 경남캠퍼스 개소, 김해 R&D센터 개소를 완료하고 김해 데이터센터 건축 사업 추진을 포함해 지자체와 협의한 사항들을 충실히 이행해 오고 있었다"고 밝혔다.
NHN클라우드 측은 "그러나 최근 건축시장 위축과 투자환경 악화라는 외부 변화요인에 따라 김해 데이터센터 건축 사업 추진이 더 이상 어렵다는 판단으로 추진을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김해시를 기반으로 진행하고 있는 '김해 R&D센터', 'NHN아카데미 경남캠퍼스'를 지속 운영할 예정"이라며 "향후 경남도 지역 내 데이터센터 설립 추진은 앞으로도 진행하며 사업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측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 사업을 위해 당사는 재원과 인력을 총력 투자하며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그러나 불행히도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글로벌 경기변동의 여파로 국내 건설원자재 및 인건비 폭등, 그리고 금융환경이 급변하게 됐고 이는 해당 사업에도 영향을 미쳐 당초 계획한 개발사업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업 포기 선언에 김해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2022년 9월부터 사업 정상화를 위해 총 19차례의 NHN·현대산업개발과 회의를 통해 보조금 지원 제안, 공사 기간 단축 방안 제시 등 중재하기 위해 노력했고 한국농어촌공사 등 외부기관 협의에도 적극 지원했다"고 밝혔다.
김해시는 이어 "양 사는 이번 사업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며 행정에서는 투자주체가 사업을 포기한 상황에서 계획대로 사업추진 요구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부원지구는 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온 지구인 만큼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서는 상당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사업 무산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지역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 지역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업은 김해시 부원동 일원 3만여㎡부지에 사업비 5천억 원을 투입해 NHN데이터센터와 연구개발센터, 공동주택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2020년 6월 경남도와 김해시, NHN, HDC현대산업개발 등 4자가 '데이터센터 및 스마트홈 시범단지 조성' 투자협약을 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양 사 간 공사비 분담에 대한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공사가 중단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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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송봉준 기자 bj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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