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데이터센터 사업 끝내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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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이 경남 김해시에 추진하던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이 끝내 무산됐다.
NHN은 1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축 시장 위축과 투자환경 악화라는 외부 변화 요인에 따라 건축사업 추진이 더는 어려워 추진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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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이 경남 김해시에 추진하던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이 끝내 무산됐다.
NHN은 1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축 시장 위축과 투자환경 악화라는 외부 변화 요인에 따라 건축사업 추진이 더는 어려워 추진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공을 맡기로 했던 HDC현대산업개발 측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경기변동 여파로 국내 건설 원자재 및 인건비 폭등, 금융환경 급변으로 개발사업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2020년 양사와 경상남도 및 김해시가 협약을 맺고 추진한 이 사업은 김해시청 맞은편 남해고속도로와 김해대로 사이 부지(3만1000㎡)에 5000억원을 들여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주상복합아파트, 공원, 도로 등을 건설하는 것이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지은 데이터센터를 NHN이 매입해 이용하는 형태다.
사업은 당초 2022년 준공을 목표했지만 건설 현장의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오르면서 공사비 인상에 따른 갈등이 불거졌다. 현대산업개발이 NHN에게 협약 당시보다 2배 이상의 공사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 간 수차례 협의에도 별 진척 없이 연기만 거듭돼왔고, 결국 이날 양사 대표 등은 공식 포기 입장을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김해시는 협약 체결 이후 이 일대 녹지를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했고, 사업예정지 부지는 현재 현대산업개발이 소유한 상태다. 사업 포기에 따라 앞으로 이 부지의 용도 또는 환수 관련해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해시 측은 "투자 주체가 사업을 포기한 상황에서 계획대로 사업추진 요구는 어렵게 됐고 사업 무산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해당 구역 도시개발사업은 지역 의견을 들어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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