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수무책’ 한국증시에…10월 한 달 사이 외국인 -13% 개인 -16%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31일까지 10월 한 달 사이에만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금양에 가장 큰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매수세에도 금양의 수익률은 -27.02%에 그쳤다.
다른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어 SK하이닉스(1.39%), 포스코인터내셔널(-29.83%), 기아(-5.53%), 두산밥캣(-24.02%), 아모레퍼시픽(3.61%), 카카오(-13.99%), LS ELECTRIC(-31.48%), KT(-1.51%), LG이노텍(-8.79%) 등으로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3.71%로 집계됐다.
순매수 상위 종목 10개 중 SK하이닉스와 아모레퍼시픽 단 두 기업을 제외하고 모두 - 수익률을 기록한 점이 눈길을 모은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1조80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지만 D램이 2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서며 호재로 작용했다. 아모레퍼시픽도 탈중국 전략이 성과를 보이면서 부진한 증시 상황 속에서도 플러스(+)수익률을 거둬들였다.
개인 투자자의 상황도 그리 좋지 않다. 같은 기간 개인은 LG에너지솔루션을 4204억원 어치 사들였다. 개인 투자자 순매수 1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 기간 개인은 지난 5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두산로보틱스를 제외하고 보면 LG에너지솔루션(-19.10%)에 이어 POSCO홀딩스(-23.08%), 삼성SDI(-16.89%), 포스코퓨처엠(-34.21%), 유한양행(-24.27%), SK이노베이션(-17.88%), LG화학(-11.38%) NAVER(-7.00%), 삼성전자(-2.19%), 현대차(-11.20%) 등을 순매수했다.
개인이 순매수한 종목 모두 - 수익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6.72%로 이 기간 코스피 수익률(-7.59%)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차전지 관련 기업이 대다수 이름을 올린 점이다. 최근 이차전지 기업의 주가가 반등하지 못하고 내리막길을 걷자 개인의 시름도 깊어가고 있는 것이다.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 중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한 건 포스코퓨처엠이다. 지난 1일 35만2500원에 출발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31일 23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포스코퓨처엠은 장중 23만25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54.6% 감소한 37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이는데 그치면서 증권가들의 눈높이도 일제히 낮아지자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15개 증권사는 포스코퓨처엠의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전기차(EV) 수요 부진과 단결정 양극재 수율 이슈를 반영해 양극재 실적을 하향 조정한다”며 “내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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