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뻗어나가는 K-IT"…인도네시아·사우디 첨단 스마트시티 구축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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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보통신(IT) 기업들이 자사의 첨단 솔루션을 연이어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그동안 토목, 제조 등 하드웨어(HW) 기반 기업들이 주로 해외 사업 수주에 나섰다면 앞으로는 국내의 우수한 IT 기술이 대거 해외로 뻗어나가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도 '메이드 인 코리아'가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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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사우디와 1억 달러 규모 계약까지
"높은 IT 인프라, 우수한 AI 기술력 덕분"
국내 정보통신(IT) 기업들이 자사의 첨단 솔루션을 연이어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그동안 토목, 제조 등 하드웨어(HW) 기반 기업들이 주로 해외 사업 수주에 나섰다면 앞으로는 국내의 우수한 IT 기술이 대거 해외로 뻗어나가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도 '메이드 인 코리아'가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지난달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①인도네시아 국영 통신사 텔콤(Telkom) 인도네시아와 '신수도 스마트시티 개발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스마트시티 협력 아이템 구체화를 위한 KT 컨설팅 결과 보고회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사우디 등에서 기술 수출 MOU 체결
인도네시아는 현재 인구 과밀, 해수면 상승 등으로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칼리만탄(보르네오)섬 누산타라로 이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KT는 이번 MOU를 통해 KT의 스마트 시티, 양자 암호통신, 사이버 보안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인도네시아 유무선 1위 통신 사업자인 텔콤의 고객 및 네트워크 인프라를 결합해 인도네시아 신수도 스마트시티 개발 및 구축에 적극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양사는 교통, 에너지,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마트시티 사업 확장안에 대해서도 공동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리잘 악바르(Rizal Akbar) 텔콤 신수도 TF장은 "스마트시티 사업에서 보안과 안정적 기술력이 매우 중요한데 대한민국과 KT의 기술은 효율성과 신뢰도가 매우 높다"며 "앞으로 KT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효율성과 안정성에 중점을 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10월에도 ②현대건설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통신사인 stc 그룹과 '디지털 인프라 발전 및 구축을 위한 MOU'를 추진한다. 또 KT는 ③태국 정보통신기술(ICT) 회사 자스민(Jasmine) 그룹과 손잡고 AI 기반 대형언어모델(LLM)을 구축하는 등 동남아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네이버도 지난달 사우디 주택부와 약 1억 달러(약 1,350억 원) 이상 규모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 수주를 알렸다. 네이버는 이르면 내년부터 5년 동안 사우디 수도 리야드와 메디나, 제다, 담맘, 메카 등 5개 도시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3차원(3D) 디지털 모델링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운영한다. 사우디는 이 플랫폼을 도시 계획과 모니터링, 홍수 예측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미·중 종속 피하려는 국가에 한국은 제3의 대안"
국내 IT 기술이 잇따라 해외에서 활약하는 배경에는 기본적으로 우리 기업들이 높은 IT 인프라 기술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한국은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을 상용화했으며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자체 초거대 AI나 스마트시티 기술력을 보유했다. 이에 미국이나 중국의 디지털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으려는 국가들이 제3의 대안으로 한국을 찾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IT 업계 관계자는 "미국, 중국 플랫폼에 의존한 상당수 국가들이 관련 빅데이터까지 다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을 경험하면서 종속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은 개별 국가에 클라우드와 서버를 구축하고 현지에서 데이터 주권을 가져갈 수 있게 돕는 식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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