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위협 생긴다면?…"우주 아닌 바닷속 활용할 기반 기술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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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조선강국' 기틀을 마련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설립 50주년을 맞았다.
홍 소장은 "KRISO가 그동안 선박해양플랜트 분야 연구 기반을 조성하고 산업계와 긴밀 협력해 조선해양산업 발전을 이끌었다"며 "앞으로 50년은 변화하는 미래에 맞춰 무탄소 해양모빌리티 기술개발 등을 통해 국제적 위상을 지닌 연구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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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조선 산업 육성계획 수립하고, 50년간 기술개발 매진
"무탄소 해양모빌리티 등 개발하고 국제표준 확립해 산업 선도"
우리나라 '조선강국' 기틀을 마련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설립 50주년을 맞았다. KRISO는 50년전 국내 조선산업 육성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기술개발을 통해 경제발전에 기여해 온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앞으로 미래 50년은 해양산업 발전과 해양으로 생활영역 확장을 위한 혁신기술 개발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홍기용 KRISO 소장은 지난달 31일 대전 유성구 연구개발특구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인류가 50년 뒤 해양으로 생활영역을 확장할 수 있도록 기술을 혁신하고 축적하겠다"며 "지구에 위협이 생겼을 때 우주로 떠나는 게 아니라 바닷속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 기술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KRISO는 1973년 10월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 부설 선박연구소로 출범해 1978년 4월부터 대덕연구단지로 터를 옮겨 연구를 수행했다. 대덕연구단지 '우체국 사서함 1호'를 배정받은 대덕의 1호 연구소다. KIST에서 한국기계연구원을 거쳐 현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산하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KRISO의 대표적인 성과는 1970년대 조선산업 육성 계획 수립이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50년간 2000여척 이상 선박 성능평가와 해양플랜트 안전성을 평가했다. 그동안 국내 최초 전자 해도(바다의 상태를 적은 항해용 지도) 제작, 한국형 전자 네비게이션(e-Navigation)을 만들고, 해저탐사를 위한 수중로봇과 잠수함 등도 개발했다.
홍 소장은 이날 KRISO가 민간 기업이 할 수 없는 △탄소중립 해양모빌리티 기술개발 △신성장 해양전략자원 기술개발 △첨단지능 해양공공서비스 기술혁신 △무인자율 해양안보방위 기술 확보 △전 지구적 해양미래난제 솔루션 개발 △글로벌 선박해양기술협력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KRISO는 원자력 에너지를 활용한 선박, 무인자율 수상·수중 방위전력기술 등을 개발한다. 또 무(無)탄소 연료 선박을 만들고 북극 항로 개척에 나선다. 해수면 상승에 따른 기후난민을 보호하기 위한 기후테크를 만들고, 국제표준 제정에도 앞장선다는 목표다. 해양산업 발전을 위해 심해 광물자원, 한반도 근해 석유가스 플랜트, 대규모 해수·수산자원 개발 등도 나서기로 했다.
홍 소장은 "KRISO가 그동안 선박해양플랜트 분야 연구 기반을 조성하고 산업계와 긴밀 협력해 조선해양산업 발전을 이끌었다"며 "앞으로 50년은 변화하는 미래에 맞춰 무탄소 해양모빌리티 기술개발 등을 통해 국제적 위상을 지닌 연구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KRISO는 이날 대전 유성구 본소에서 설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KRISO 전임 소장들과 직원 200여명, 이석봉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 해양수산부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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