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서 주행중인 차량에 날아온 총알은 미군의 '오발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포천시에서 미군 사격장 인근 도로를 달리던 차량에 총알이 날아와 박힌 사고와 관련해 미군 측이 훈련 도중 발생한 사고였다고 공식 시인했다.
1일 군과 지역 주민 등에 따르면 월러드 벌러슨 주한 미8군 사령관은 이날 오후 2시께 포천시 영중면에 있는 영평훈련장에서 지역 주민들을 만나 "지난달 24일 발생한 오발탄 사고는 우리에게 전부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사과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천=연합뉴스) 심민규 기자 = 경기 포천시에서 미군 사격장 인근 도로를 달리던 차량에 총알이 날아와 박힌 사고와 관련해 미군 측이 훈련 도중 발생한 사고였다고 공식 시인했다.
1일 군과 지역 주민 등에 따르면 월러드 벌러슨 주한 미8군 사령관은 이날 오후 2시께 포천시 영중면에 있는 영평훈련장에서 지역 주민들을 만나 "지난달 24일 발생한 오발탄 사고는 우리에게 전부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사과했다.
벌러슨 사령관은 이어 "사고가 발생한 해당 훈련장의 사로를 폐쇄한다"며 "앞으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지난달 24일 오후 6시 20분께 포천시 영중면에 있는 국도에서 주행하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유리에 총알이 날아와 박히는 사고가 났다.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으나,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포천시와 주민대책위는 약 1㎞ 떨어진 영평사격장에서 사격 훈련을 하다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주민 간담회에 앞서 이날 오전 육군은 영평사격장 인근 주민들을 위한 '승진 민군상생복지센터' 개관식을 했다.
이 센터는 2018년 4월 국방부가 지역 주민과 5군단 장병들의 상생과 복지 향상을 위해 공사비 33억원을 들여 병영 시설을 리모델링해 건립한 것으로 파크골프장, 풋살장, 교육장, 회의장 등으로 조성됐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포천시에는 대규모 군사시설들이 밀집돼 있어 지난 수십년간 주민들은 소음 피해 등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번 센터 개관에 그쳐서는 안 되고 앞으로 더 큰 협력으로 이어져야 지역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육군 관계자는 "이 시설이 훈련장 인근 지역 주민들과 승진 부대 장병들이 함께 편안하게 즐기고 삶의 보탬이 되는 공간으로 활용돼, 민·관·군 상생과 신뢰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wildboar@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 농로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여성은 복부 자상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