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불편한 속내, 비교되는 메시의 존중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가 자신의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의 통산 8번째 발롱도르 수상과 관련해 심술을 부렸다. 메시가 호날두를 경쟁자로 존중한 것과 비교된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풋볼’은 지난달 31일 메시가 2023년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메시는 이번 수상으로 라이벌인 호날두(5회 수상)와 격차를 더욱 벌리며 21세기 최고의 축구 선수라는 평가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나 호날두는 메시의 수상을 인정하지 못한 듯하다. 스페인 매체 ‘AS’의 한 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 동조하면서 불편한 속내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 기자는 “메시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했지만 6골을 페널티킥(PK)으로 넣었다. 월드컵은 10개월 전에 열린 대회”라면서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은 5회에 그쳐야 했다. 메시는 사비 에르난데스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받아야 할 발롱도르를 대신 받았다. 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한 시즌에 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엘링 홀란은 모든 대회에서 득점왕이 됐다”며 잘못된 수상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기자의 설명과 달리 메시는 월드컵에서 7골 중 4골을 PK로 넣었다.
호날두는 이 SNS에 눈물을 흘리면서 웃는 이모티콘으로 답하면서 동의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호날두는 2년 전에도 발롱도르 후보들과 자신의 업적을 비교하는 글에 ‘진실’(Factos)이라고 댓글을 쓴 적이 있다.
메시는 호날두를 존중하는 마지막 인사를 전했기에 비교됐다. 메시는 또 다른 스페인 언론인 ‘문도 데포르티보’와 인터뷰에서 “(호날두와) 아주 멋진 경쟁을 했다. 호날두는 항상 이기고 싶어하는 선수였기에 경쟁으로 서로 발전할 수 있었다. 우리는 십수년간 정상에 머물렀는데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축구를 즐기는 모든 이들에게 환상적인 추억이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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