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빠지면 오른다?…보름새 50% 폭등한 이 종목, 찐‘국장 인버스’네
1일 증권가에 따르면 제주은행은 이날 1만840원에 마감해 보름 전인 지난달 16일 7250원 대비 52.83% 급등했다.
이는 코스피 상장 종목 가운데 ETF를 포함해 전체 1위에 해당하는 높은 수익률이다. 제주은행에 이어 2위는 제이에스코퍼레이션(50.64%), 3위 아시아나IDT(46.88%), 4위 코아스(45.60%), 5위 국제약품(45.60%) 순이었다.
코스피 시장은 죽을 쑤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430선에서 이날 2300선까지 5.61%나 하락했다. 이 기간 ETF를 포함한 코스피 2095개 종목 가운데 1535개(73.26%) 종목이 하락할 정도로 좋지 않은 장 분위기에서 제주은행의 주가는 50% 이상 오른 것이다.
약세장에서 제주은행이 두드러진 주가 상승을 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제주은행은 코스피가 오를 때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코스피가 떨어질 때 주가가 강세를 보여 ‘국장 인버스’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지난해 하반기 미국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증시가 크게 하락하는 와중에 제주은행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관심을 모았다. 지난 한해를 보면 코스피는 24.89% 빠진 반면 제주은행은 73.74%나 상승했다. 특히 코스피가 한달새 12.81% 빠지면서 2134포인트까지 하락했던 지난해 9월 제주은행은 48.74% 오르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만 보더라도 지난 19일 제주은행은 특별한 이유 없이 상한가를 갔는데 그날은 코스피가 1.90%나 급락한 날이었다.
제주은행 주가가 단기간 크게 오르면서 증권가에서는 신중한 접근을 당부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은행주 중에서도 3000억원 정도의 소형주이다보니 지난해 말에도 두나무 피인수설, 인터넷은행 전환설 등이 돌아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등했지만 결과적으로 모두 사실이 아니었다”라며 “다른 금융주의 배당수익률이 5~7% 정도인 데 반해 이 종목은 현 주가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1%도 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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