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우주서 포착된 ‘유령의 손’ [우주로 간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 2023. 11. 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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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1만6천광년 떨어진 우주에서 유령의 손이 포착됐다.

BGR,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은 31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최신 X선 망원경이 지구에서 1만6천 광년 떨어진 곳에서 사람 손과 비슷한 모양의 'MSH 15-52' 성운 사진을 촬영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진은 최신 X선 망원경인 'IXPE' 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것으로, 사람 손가락의 모양을 하고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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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지구에서 1만6천광년 떨어진 우주에서 유령의 손이 포착됐다.

BGR,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은 31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최신 X선 망원경이 지구에서 1만6천 광년 떨어진 곳에서 사람 손과 비슷한 모양의 ‘MSH 15-52’ 성운 사진을 촬영했다고 보도했다.

NASA와 스탠퍼드대 공동 연구진이 최근 X선으로 촬영된 ‘MSH 15-52’ 성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NASA/CXC/Stanford Univ./R. Romani et al.)

해당 사진은 최신 X선 망원경인 ‘IXPE’ 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것으로, 사람 손가락의 모양을 하고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IXPE 우주망원경은 NASA가 이탈리아우주국(ISA)과 공동 개발한 것으로 초신성 폭발 잔해나 초대질량 블랙홀 등 강한 에너지를 가진 천체에서 나오는 X선의 편광을 측정하는 장비다. 연구진들은 MSH 15-52를 관측하기 위해 IXPE와 찬드라 X선 관측소의 자료를 모두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NASA와 스탠퍼드대 공동 연구진이 최근 X선으로 촬영된 ‘MSH 15-52’ 성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NASA/CXC/Stanford Univ./R. Romani et al.)

NASA와 스탠퍼드대를 중심으로 한 공동 연구진은 IXPE 관측 자료가 우주 유령 손의 자기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정확히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에 실렸다.

해당 연구 주요 저자 로저 로마니는 "X선을 생성하는 하전 입자가 자기장을 따라 이동하면서 성운의 기본 모양을 결정한다”며, “이는 우리의 뼈가 인간 손의 모양을 결정하는 방식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MSH 15-52로 알려진 유령의 손 모양은 거대한 별의 죽음 이후 만들어진 것이다. 

초신성 폭발 후 빠르게 회전하는 중성자별의 일종인 ‘펄서’를 남겼다. 펄서에서 만들어진 하전입자와 자기장은 강력한 바람을 생성하는데 자기장 흐름이 사진에 보이는 손목 쪽으로 향했다가 이내 방향을 틀며 이동하며 손가락 모양을 만들었다고 NASA는 설명했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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