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벗은 엔하이픈, 몽환·순수 '오렌지'로 완벽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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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엔하이픈이 컴백을 앞두고 전작과 또다른 분위기 변신을 예고했다.
엔하이픈은 지난달 30일과 1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미니 5집 '오렌지 블러드'(ORANGE BLOOD)의 크사나(KSANA), 칼파(KALPA) 버전 콘셉트 포토와 필름을 각각 공개했다.
전작과 상반된 분위기로 콘셉트 변화를 예고한 엔하이픈은 오는 2일에는 '오렌지 블러드'(ORANGE BLOOD)의 '엔진' 버전 무드 필름을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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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엔하이픈이 컴백을 앞두고 전작과 또다른 분위기 변신을 예고했다.
엔하이픈은 지난달 30일과 1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미니 5집 '오렌지 블러드'(ORANGE BLOOD)의 크사나(KSANA), 칼파(KALPA) 버전 콘셉트 포토와 필름을 각각 공개했다. 이들은 크사나 버전에서는 초현실적이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칼파 버전으로는 순수한 소년미를 발산했다.
이번 '오렌지 블러드'에서 주목할 점은 콘셉트 변화다. 지난 5월 미니 4집 '다크 블러드'(DARK BLOOD)로 다크 판타지 콘셉트를 선보였던 엔하이픈은 이번 '오렌지 블러드'로는 한층 밝아진 콘셉트를 내놓았다. 다크에서 오렌지로 바뀐 앨범명처럼 '색깔'의 변화를 시도한 것이다.
엔하이픈은 앞서 '다크 블러드'에서 풀(FULL), 하프(HALF), 뉴(NEW) 세 버전을 통해 운명의 상대인 '너'를 잊는 벌을 받은 소년이 '너'와 재회한 후 희생을 다짐하는 앨범 스토리를 시각화했다. 이들은 이번 신보의 크사나와 칼파 버전에서는 각각 불안하고 두려운 감정을 품은 채 유한한 사랑에 최선을 다하는 소년들의 모습과 다시 연결된 너와 나의 마음이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
콘셉트 포토와 필름에 활용된 오브제에도 변화를 준 점이 눈길을 끈다. '다크 블러드'에서 관이나 거울 같은, 뱀파이어 기믹을 엿볼 수 있는 장치들을 활용해 다크 섹시 무드를 뿜었던 엔하이픈은 '오렌지 블러드'로는 하트 모양 번개와 물방울, 배경에 흩날리는 불꽃으로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냈고, 오렌지꽃과 찬란한 색채의 빛으로 영롱함을 더했다.
최근 음감회를 통해 '오렌지 블러드'를 먼저 접한 다수의 평론가들은 '엔하이픈의 이번 앨범에 최초의 시도가 많다', '들리는 음악, 보편적 매력에 집중한 작품이라는 인상이다.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접근성을 대폭 높여 입문용으로 적합한 작품이 탄생했다'라고 전하는 등 엔하이픈의 변신에 주목했다는 후문이다.
전작과 상반된 분위기로 콘셉트 변화를 예고한 엔하이픈은 오는 2일에는 '오렌지 블러드'(ORANGE BLOOD)의 '엔진' 버전 무드 필름을 게재한다. 이들이 엔진 버전에서는 어떤 콘셉트를 선보일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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