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딸 아토피 걱정에 직접 개발’... 김홍국 하림 회장, 어린이식 ‘푸디버디’ 선보여

유진우 기자 2023. 11. 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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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디버디, 마음껏 먹어도 해롭지 않다."

김홍국 하림 회장이 1일 새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Foody Buddy)' 출시하고 어린이식(食) 시장 개척에 나섰다.

푸디버디는 미식가 엄마와 딸 바보 아빠가 직접 연구개발해 만든 믿을 수 있는 어린이식 브랜드를 표방한다.

하림은 푸디버디 출시를 앞두고 부모 직원들로 팀을 꾸려 푸디버디 브랜드를 1년 동안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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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딸이 아토피 때문에 라면만 먹으면 얼굴이 빨갛게 달아 올랐다.

그런데 닭고기를 20시간 80~90도에 끓인 다음 농축해 라면을 끓여줬더니
아토피 앓던 딸도 아무렇지 않고, 어른들 속도 편하더라.

아이들에게 마음놓고 먹이고,
아이들이 마음놓고 먹을 수 있는 음식, 튼튼해지는 음식,
나트륨과 인공조미료로 가짜 맛을 내는 게 아니라
제대로 된 재료로 아이들 입맛을 사로잡는 법을 고민했다.”

김홍국 하림 회장

“푸디버디, 마음껏 먹어도 해롭지 않다.”

김홍국 하림 회장이 1일 새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Foody Buddy)’ 출시하고 어린이식(食) 시장 개척에 나섰다.

푸디버디는 미식가 엄마와 딸 바보 아빠가 직접 연구개발해 만든 믿을 수 있는 어린이식 브랜드를 표방한다. 하림은 푸디버디 출시를 앞두고 부모 직원들로 팀을 꾸려 푸디버디 브랜드를 1년 동안 준비했다. 개발 과정에는 김홍국 회장도 직접 참여했다.

김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 직접 출연해 아토피를 앓던 막내딸이 음식으로 고생하던 사연을 소개하며 “이제 더 이상 라면이나 치킨 같은 음식을 못 먹게 하지 말라”며 “마음 놓고 제대로 먹이라”고 조언했다.

김 회장이 1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하림산업 어린이식 전문 브랜드 '푸디버디' 출시 간담회에서 개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유진우 기자

푸디버디 주력 상품은 라면이다. 130도 고온에서 한번, 40도 저온에서 말려 만든 얇은 면은 어린이가 좋아하는 식감을 살렸다. 향미를 내는 첨가물 대신 쇠고기 같은 육류와 향신 야채를 넣어 나트륨 수치를 기존 라면(1640㎎)보다 낮은 수준(빨강라면 1080㎎·하양라면 1050㎎)에 맞췄다.

라면 외에도 즉석밥 3종과 한우 소고기 뭇국 등 국물요리 5종, 버터 장조림 볶음밥을 포함한 볶음밥 5종, 숫자 치킨 너겟 같은 튀김요리 5종, 핫도그 2종 등 총 24종류 음식을 한번에 선보였다.

하림 관계자는 “한 자녀 가정 증가로 아이를 귀하게 키운다는 이른바 ‘골든 키즈’ 현상에 따라 어린이 전용 프리미엄 HMR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며 “저출생 문제가 심화하면서 어린이 관련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지만 하림은 영유아식 시장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어린이 식사에서 직접조리 비중은 36%에 그쳤다. 맞벌이 가구가 보편화되면서 어린이 식사 가운데 완제품(30%)이나 반제품(22%), 배달(12%)이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늘고 있다.

하림은 푸디버디 내년 목표 매출을 300억원으로 잡았다.

하림 관계자는 “목표 매출 300억원 중 라면은 100억원 정도”라며 “라면 뿐 아니라 자녀 식사, 간식까지 모든 부분을 책임지기 위해 소고기뭇국, 설렁탕 등 전 식사 메뉴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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