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중앙공원1지구 특수목적법인 최대주주 갈등...한양 VS 롯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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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이 광주광역시 최대 민간공원을 조성하는 '광주중앙공원1지구민간공원 특례사업' 특수목적법인(SPC)의 최대주주로 올라서자 한양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양은 롯데건설이 시행사 빛고을중앙공원개발(SPC) 지분 49%을 확보해 최대주주라는 주장에 대해 반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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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롯데건설이 광주광역시 최대 민간공원을 조성하는 ‘광주중앙공원1지구민간공원 특례사업’ 특수목적법인(SPC)의 최대주주로 올라서자 한양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한양은 법원 판결에 따라 최대주주라고 주장하는 반면 롯데건설은 소송과 상관없이 지분인수를 통해 최대주주라는 주장이 충돌하는 모양새다. 이밖에 롯데건설과 한양이 광주중앙공원 시공권을 확보하기 위한 소송도 진행되면서 갈등이 고조되는 분위기이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양은 롯데건설이 시행사 빛고을중앙공원개발(SPC) 지분 49%을 확보해 최대주주라는 주장에 대해 반박에 나섰다. 법원에서 최대주주는 한양이라고 판결했는데 이와 상관없이 롯데건설이 SPC 주식을 취득했다는 주장이다. 지난달 31일 롯데건설이 중앙공원 SPC내 우빈산업(45%), 케이앤지스틸(24%) 보유지분을 인수하면서 최대주주가 됐다는 입장문을 낸지 하루만이다.
한양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광주지법은 한양이 우빈산업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간 특별약정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한양에게 490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고 우빈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SPC 주식 25% 전량을 한양에 양도하라는 취지로 판결했다. 이에 따라 한양은 기존에 보유하던 SPC 주식 30%에 더해 55%를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이 때문에 한양은 법원이 인정한 SPC의 최대주주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한양에 따르면 이같은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우빈산업을 비롯해 롯데건설, 허브자산운용은 이미 프로젝트파이낸싱(PF) 9950억원을 확보했다. 브릿지대출 7100억원을 상환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확보했음에도 SPC의 나머지 주주인 한양, 파크엠, 케이앤지스틸에게는 전혀 통보하지 않은 채 100억원의 고의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다는 게 한양의 주장이다.
전날 롯데건설은 "소유권 분쟁 대상 주식에 대해 담보권을 실행, SPC 주식 49%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양 측은 롯데건설이 우빈산업과 소송이 진행 중인 과정에서 '채무인수→근질권실행→SPC의 우빈산업, 케이앤지스틸 지분 49% 인수'를 통해 SPC 최대주주가 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양은 이를 ‘주식탈취’ 행위로 보고 관계기관에 형사고발 등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다.
반면 롯데건설은 SPC 이사회 결정에 따른 정당한 지분인수라는 입장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주주 간의 분쟁을 종식시켜 사업에 불필요한 잡음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며 “기존 경영진과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이 그간 수행해 온 모든 사업 내용은 바뀔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인수는 속도감 있게 착공과 분양에 나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양과 롯데건설 최대주주 지위를 둘러싼 갈등 외에도 시공권 관련 다툼도 진행 중이다. 당초 2021년 SPC가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자 한양은 롯데건설 등을 상대로 광주지법에서 소송을 진행 중이다. 2021년 10월 시공자 지위확인 소송 가처분 소송을 시작으로 1심(지난해 2월), 2심(올해 8월)에서 롯데건설 승소로 끝나자 지난9월13일 상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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