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CEO 접고' 롯데 자이언츠 돌아온 박준혁 단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신임 단장으로 선임된 박준혁(43) 단장은 줄곧 구단 프런트로 일하다가 지난해 갑자기 사직서를 냈다.
2007년 롯데 그룹 공채로 입사해 오로지 '자이언츠' 하나만 바라보고 야구단에 들어온 지 15년, 요직을 두루 거쳐 차기 단장 후보로 거론되던 차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태형 감독과 호흡 중요…"정말 좋은 관계이며 앞으로 기대돼"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신임 단장으로 선임된 박준혁(43) 단장은 줄곧 구단 프런트로 일하다가 지난해 갑자기 사직서를 냈다.
2007년 롯데 그룹 공채로 입사해 오로지 '자이언츠' 하나만 바라보고 야구단에 들어온 지 15년, 요직을 두루 거쳐 차기 단장 후보로 거론되던 차였다.
구단을 떠난 뒤에는 한 커피 프랜차이즈 전문경영인(CEO)으로 깜짝 변신해 롯데와 완전히 끈이 끊어진 줄 알았지만, 결국 그는 자이언츠로 다시 돌아왔다.
롯데 구단은 1일 "박준혁 전 인사팀장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김태형 신임 감독을 선임한 롯데 구단은 전통을 지키는 것과 동시에 지속 가능한 강팀으로 변모시키는 데 박 단장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박 단장이 지난해 구단을 떠날 때 마지막까지 만류했던 이강훈 대표이사는 그를 다시 데려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입 사원부터 롯데 구단에서 일했던 박 단장은 국제 업무와 마케팅, 홍보, 운영, 인사까지 모든 업무를 경험했다.
영어와 일본어에 능통해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말린스와 업무 제휴 당시에도 실무 책임자로 일했다.
"야구단을 떠난 뒤에도 자이언츠가 지속 가능한 강팀이 되기 위한 방법을 고민했다"는 박 단장은 이제 구단 업무를 통솔하는 자리에서 꿈을 펼칠 기회를 얻었다.
커피 프랜차이즈 CEO 자리에서 물러난 박 단장은 신변을 정리한 뒤 2일부터 구단에 출근해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박 단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단장 면접을 봤던 시기는 10월 초"라면서 "김태형 감독과도 이미 한 차례 통화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7위로 마친 롯데는 김태형 신임 감독을 선임해 일찌감치 새판 짜기에 나섰다.
박 단장은 김 감독과 호흡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단장은 "운영팀에서 오랜 시간 일하면서 김 감독과 현장에서 인연이 적지 않았다. 특별한 사이이며 정말 좋은 관계다.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치진 구성도 조만간 마무리할 참이다.
이번에 롯데의 코치진 인선 가운데 눈에 띄는 부분은 '전설의 귀환'이다.
1999년 롯데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진출 주역 가운데 한 명이었던 주형광이 1군 투수 코치로 복귀하고, 제리 로이스터 전 감독 시절 롯데 공격 첨병이었던 김주찬 코치도 돌아온다.
1992년 롯데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인 김민재 전 SSG 랜더스 코치는 새 시즌 롯데의 1군 수석코치로 일한다.
박 단장은 "구단과 새 코치진 인선에 관해서도 (단장 선임 발표 이전부터) 교감을 나눴다"면서 "구단의 유산과 전통을 지키면서 시스템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주형광 코치와 김주찬 코치는 그 일환"이라고 소개했다.
아직 포스트시즌이 끝나지 않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롯데의 새 시즌 코치진은 확정 단계다.
박 단장은 "지속 가능한 강팀을 만드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구단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고민할 것"이라며 숨 가쁜 스토브리그 행보를 예고했다.
4bu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 농로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여성은 복부 자상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