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다중이용시설 10곳 중 1곳서 레지오넬라균 검출

이병찬 기자 2023. 11. 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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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다중이용시설 10곳 중 1곳의 물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11일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이 도내 다중이용시설 696곳의 물을 검사한 결과 73곳에서 레지오넬라균이 나왔다.

유난히 더웠던 지난 여름의 높은 기온이 레지오넬라균에 적합한 증식 환경을 제공했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상수도를 사용하는 수도와 목욕시설 등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면서 "균이 검출된 시설은 청소와 소독을 하도록 조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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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다중이용시설 10곳 중 1곳의 물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11일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이 도내 다중이용시설 696곳의 물을 검사한 결과 73곳에서 레지오넬라균이 나왔다.

2021년 5.1%, 지난해 5.3%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10.5% 검출률을 기록했다. 유난히 더웠던 지난 여름의 높은 기온이 레지오넬라균에 적합한 증식 환경을 제공했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대형목욕탕과 찜질방은 43.6%의 높은 검출률을 보였고, 냉각탑수와 욕조수는 각각 37.2%와 24.6%의 검출률을 기록했다.

레지오넬라증은 7~8월에 주로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질환이다.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들어오면 2~12일 잠복기를 거쳐 감기 등 증세를 유발한다.

건강한 사람은 독감형(폰티악열)으로 발현해 대부분 2~5일 후 합병증 없이 호전되지만 만성폐질환자, 흡연자, 면역저하환자 등 고위험군은 폐렴으로 악화할 수 있다.

레지오넬라 폐렴은 발열, 오한, 기침, 전신 쇠약감, 위장관 증상, 의식장애 등 증상이 나타난다. 폐농양, 호흡부진, 신부전 등의 합병증이 올 수도 있다. 일반 치명률은 5~10%다.

연구원 관계자는 "상수도를 사용하는 수도와 목욕시설 등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면서 "균이 검출된 시설은 청소와 소독을 하도록 조처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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