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명 중 35번째로 거론된 FA 류현진 가혹한 평가, 고작 '1년 800만 달러' 전망

심혜진 기자 2023. 11. 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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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FA' 류현진(36)에 대한 시장 평가는 어떨까. 장기 계약보다는 단기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디애슬레틱'의 짐 보든 칼럼니스트는 1일(한국시각) 이번 스토브리그의 주요 FA 선수 40명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세부적으로는 계약 가능한 구단과 예상 계약 규모 등을 예상했다. 여기에 류현진의 이름도 있었다.

35번째로 언급된 류현진은 계약기간 1년에 옵션 포함 800만달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류현진은 1년 2개월의 재활 끝에 메이저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11경기에 3승3패 평균자책점 3.46의 성적을 거뒀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29를 기록하며 좋았다.

특히 류현진의 장점이 제대로 발휘됐다. 제구력과 커맨드에서는 수술 전과 같은 모습을 보였다. 스트라이크존 구석 구석을 찔렀다. 비록 수술 후라 구속은 나오지 않았지만 최대한 장점을 발휘해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보든은 "류현진이 복귀 후 등판한 11경기 중 9차례나 3실점 이하로 막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며 "6경기에서 5이닝을 던졌고, 시즌 최고인 6이닝도 한 번 있었다. 평균자책점은 3.46, WHIP 1.29를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87~89마일(140km~143km)이 나왔다. 피안타율은 체인지업이 0.276, 커터가 0.238이었다"고 류현진의 올해 성적을 짚었다.

보든이 예상한 류현진의 내년 시즌 소속팀은 어디가 될까. 원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비롯해 미네소타 트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꼽았다. 

2023년 10월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가족과 함께 귀국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렇다면 류현진의 계약 규모는 어떻게 될까. 보든은 1년 인센티브 포함 800만 달러(약 108억 6000만 원)을 예상했다.

류현진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약 1086억 원)에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2000만 달러(약 271억원)였던 셈인데 반토막 이상 떨어진 것이다.

보든은 "2024년엔 개선된 모습을 보여야 하지만 아마도 보장조건과 인센티브가 낮은 1년 계약을 바라보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분명 나이는 류현진에게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은 맞다. 30대 후반으로 나아가는 시점이라 에이징커브가 올 수 있다. 하지만 토미존 수술 2년차인 것을 감안하며 희망적인 부분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류현진은 지난달 18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빅리그 잔류의지를 밝혔다.

아직은 MLB에서 더 보여줄 게 있다고 생각하는 류현진이다. 올 시즌이 부상 우려를 털어내고 성공적인 복귀를 알린 한해였다면 2024 시즌은 '코리안 몬스터'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걸 증명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준비할 전망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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