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2선발' 최원태 마지막 점검 4이닝 3K 무실점…이재원에게 2루타→무사 2루 무실점 위기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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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최원태가 상무 후배들을 상대로 한국시리즈 전 최종 점검을 마쳤다.
상대 선수로 만난 LG 이재원에게 2루타를 맞기도 했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 등판이 예정된 가운데 일주일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에 나섰다.
한편 LG는 4일 오후 2시 청백전으로 한국시리즈를 향한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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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최원태가 상무 후배들을 상대로 한국시리즈 전 최종 점검을 마쳤다. 상대 선수로 만난 LG 이재원에게 2루타를 맞기도 했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최원태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국군 체육부대 상무 야구단과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 등판이 예정된 가운데 일주일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에 나섰다. 4이닝 동안 80구까지 계획하고 등판했는데 실제로는 4이닝을 61구로 끊었다. 2루타 2개를 포함해 안타 3개를 맞았지만 실점은 없었다. 볼넷은 없었고 탈삼진 3개를 기록했다.
#1일 LG vs 상무 선발 라인업
LG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 선발투수 최원태
상무 이재원(지명타자, LG)-한태양(유격수)-조세진(좌익수)-정민규(1루수)-권동진(3루수)-박승규(중견수)-이주형(우익수)-허인서(포수)-이해승(2루수), 선발투수 김태경
최원태는 1회부터 무사 2루 위기를 겪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안타를 맞은 상대는 상무 소속이 아닌 LG 이재원이었다.
1회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대형 2루타를 맞았다. 문성주의 첫발 움직임이 조금 늦었다. 끝까지 잡아보려 했지만 타구는 이미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최원태는 한태양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조세진을 짧은 중견수 뜬공, 정민규를 2루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는 권동진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첫 타자를 잡았다. 박승규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이주형을 포수 땅볼, 허인서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2회도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3회는 처음으로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이해승과 이재원을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최원태는 4회 또 한번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번에는 1사 후 정민규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내줬다. 1사 2루에 몰린 최원태는 권동진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2사 3루를 만들었고, 박승규를 3루수 땅볼로 막고 투구를 마쳤다. 3루수 문보경이 숏바운드 처리에 이어 원바운드 송구로 1루에 전한 공이 오스틴의 매끄러운 포구로 마무리됐다.
61구 가운데 패스트볼 계열은 19구에 불과했다. 최원태의 61구는 직구(포심 패스트볼) 11구, 커브 17구, 슬라이더 11구, 체인지업 11구, 투심 패스트볼 8구로 이뤄졌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속도는 시속 148㎞이 나왔다. 슬라이더는 최고 143㎞였다.
LG는 4회말 공격에서 4점을 뽑아 4-0으로 앞서고 있다. 박해민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김현수가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대주자로 나온 최승민이 2루 도루에 이어 상대 실책으로 무사 3루를 만들었다. 오스틴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 무사 1, 3루에서 오지환이 1루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려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점수 3-0을 만들었다. 이어 문보경이 희생번트로 오지환을 3루에 보냈고, 박동원이 좌익수 쪽 뜬공으로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5회초 수비부터 불펜이 가동됐다. 함덕주가 삼자범퇴로 5회초를 깔끔하게 정리했다.
한편 LG는 4일 오후 2시 청백전으로 한국시리즈를 향한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이 경기는 팬들도 입장할 수 있다. 3일 오전 11시 인터넷 예매가 열린다. 프리미엄석, 익사이팅존, 외야그린석을 제외한 좌석에 한해 지정좌석제로 운영된다. LG 구단 관계자는 "대략 1만 7000~8000석 정도가 열린다"고 설명했다.
한국시리즈 일정을 감안하면 이 경기에는 3선발 임찬규와 4선발이 유력해진 김윤식이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염경엽 감독은 "4선발은 1이닝을 던져도 2이닝을 던져도 김윤식이다. 어제(10월 31일) 정용이에게 얘기했다. 섭섭해하지 말고, 팀을 위해 (불펜 대기를)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본인도 당연히 하겠다고 했다. 실력이 밀려서 선발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 얘기는 해줘야 한다. 김윤식이 선발로 나가는 것이 전략적으로 봤을 때 좋다. 4차전 선발투수는 그 경기 한 번만 등판할 수 있다. 이정용이 쓰임새가 더 다양하다. 필승조도 가능하고, 선발투수 뒤에 '+1'로도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야수 구성은 큰 변화를 주지 않을 생각이다. 부상 같은 변수가 아니라면 벤치 멤버 기용도 최소화할 계획으로 한국시리즈를 준비했다. 오른손 대타 자리는 김범석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원은 대수비-대주자가 가능한 손호영으로 대체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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