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롯데에 6조원 규모 동박원료 공급

김희수 기자(heat@mk.co.kr) 2023. 11. 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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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2033년까지 총 60만t
포스코인터내셔널 본사가 자리한 인천 연수구 포스코타워-송도의 전경.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총 6조원 규모로 전망되는 동박 원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1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 시그니엘호텔에서 동박 원료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오는 2033년까지 동박 생산을 위한 원료 총 60만t을 공급한다. 현재 시장가를 통해 전망한 기대 매출은 6조원에 달한다. 동박은 얇은 구리막으로 2차전지 소재인 음극재를 감싸는 데 사용된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동박 원료 일부를 구리 스크랩으로 조달할 방침이다. 구리 스크랩은 폐전선 등으로 이뤄진다. 자원 재활용을 통해 탄소배출을 줄이는 의미가 있다.

양사는 임원과 실무진으로 구성된 공동협의체도 만들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공급망 관리를 지원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80여개 기업과 구리 거래 네트워크를 가동 중이고 현재 국내 최대 동박원료 공급사로 동박 원료 사업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동박 원료 사업은 이제 시작이다”며 “국내외 동박 원료 관련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원료 조달뿐만 아니라 원료 가공까지 이어지는 가치사슬 확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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