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도네시아 국영 통신사와 신수도 개발 나선다

정호준 기자(jeong.hojun@mk.co.kr) 2023. 11. 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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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추진 중인 ‘누산타라 신수도’
국영 통신사 텔콤과 협력해 스마트시티 개발
문성욱 KT 글로벌사업실장(왼쪽부터), 헤를랑 위자나르코 텔콤 최고기술책임자(CTO), 리잘 악바르 텔콤 신수도TF장이 ‘인도네시아 신수도 스마트시티 개발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KT]
KT가 인도네시아 국영 통신사와 손잡고 인도네시아가 추진하는 신수도의 스마트시티 구축 작업에 나선다. 지난달 태국의 자스민 그룹과 인공지능(AI) 사업 관련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KT는 지난달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국영 통신사 ‘텔콤’과 인도네시아 신수도 스마트시티 개발 및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날 스마트시티 협력 아이템 구체화를 위한 KT의 컨설팅 결과 보고회도 함께 진행됐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인구 과밀과 해수면 상승 등으로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 누산타라로의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는 누산타라의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해 한국 정부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KT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스마트 시티, 양자 암호통신, 사이버 보안과 같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제공하게 된다. 이를 인도네시아 텔콤의 고객 및 네트워크 인프라와 결합해 인도네시아 신수도 스마트시티 개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또한 신수도 지역 데이터 센터 사업 협력과 함께 교통, 에너지, AI 등 스마트시티 사업 확장을 위해 공동TF를 만들어 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리잘 악바르 텔콤 신수도 TF장은 “앞으로 텔콤은 KT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효율성과 안정성에 중점을 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성욱 KT 글로벌사업실장은 “이번 협력으로 인도네시아 신수도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전역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KT의 첨단 기술을 탑재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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