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발표 예정된 美 연준… ‘높은 수준을 더 오래’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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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현재의 금리 수준을 장기간 유지한다는 결론을 낼 것으로 시장이 예상하고 있다.
10월31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외신은 1일 회의 후 금리 동결 발표가 거의 확실하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FOMC 소속 위원들이 시사할 앞으로의 금리 방향에 더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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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현재의 금리 수준을 장기간 유지한다는 결론을 낼 것으로 시장이 예상하고 있다.
10월31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외신은 1일 회의 후 금리 동결 발표가 거의 확실하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FOMC 소속 위원들이 시사할 앞으로의 금리 방향에 더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끌어내리기 위해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의 문을 열어두는 것과 함께 최근 오르고 있는 미국 국채수익률이 금리 인상을 대체해 줄지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연준은 FOMC 회의를 한국시간으로 2일 새벽 3시에 종료하고 금리를 발표하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있다.
연준이 지난 9월 FOMC 회의에 이어 2회 연속 금리를 동결함으로써 물가와의 싸움 진행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것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뿐만 아니라 경제활동과 고용 모두 둔화가 되기를 바란다는 내용과 함께 현재의 연준 통화정책 방향이 올바른지에 대해서도 언급해 줄 것을 시장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의 통화정책이 옳을 경우 금리를 동결하고 잘못됐다면 금리 추가 인상 시사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또 파월 의장이 12월 열리는 올해 마지막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할지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 9월 회의 당시 연준 관리들은 연내 한차례 더 금리를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으나 최근 들어서는 억제하려는 듯한 인상을 보여왔다.
최근 미국 경제 지표가 기대 이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상황이 금리 추가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3·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활발한 소비에 힘입어 전년 동기비 4.9%로 깜짝 반등했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완전히 배제라도 한다면 금리 인하 시기가 새로운 이슈로 등장할 수 있어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윌셔의 최고투자전략가 조시 이매뉴얼은 파월 의장이 매우 계산적이고 신중하면서 ‘매파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할 것으로 예상했다.
CNBC가 이코노미스트와 애널리스트, 전략가 포함한 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연준이 금리를 ‘높은 수준을 오래’ 이어간다는 기조가 자리 잡았으며 금리 인하 시기는 당초 예상됐던 내년 여름이 아닌 9월로 늦어질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들은 현재 5.25~5.5%인 미국 금리가 내년말에 4.6%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의 60%는 연준의 물가 목표인 2%는 2025년이나 그 이후에 달성을, 19%는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앞으로 12개월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49%, 연착륙은 42%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전체 미국 GDP 성장률은 지난 6월의 전망치인 1% 미만 보다 높은 2.4%로 상향한 반면 내년 전체 성장률은 0.73%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팩트앤드오피니언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 로버트 브루스카는 “연준이 너무 연착륙에 집착하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물가를 끌어내리고 실업률을 높이는데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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