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0억 쓰고 8위! “맨유 영입 실력은 형편없어”→텐 하흐 ‘선수 영입 권한’ 박탈

김민철 2023. 11. 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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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료 지출에서 이적료 수입을 뺀 순지출만 3억 3,280만 파운드(약 5,500억 원)에 달한다.

'플래닛 풋볼'의 통계에 따르면 이렇게 두 시즌 동안 텐 하흐 감독이 지출한 이적료는 무려 3억 8420만 파운드(약 6,330억 원)에 육박했다.

같은 기간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유보다 순지출이 많은 구단은 6억 9240만 파운드(약 1조 1,411억 원)를 기록한 첼시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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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이적료 지출에서 이적료 수입을 뺀 순지출만 3억 3,280만 파운드(약 5,500억 원)에 달한다.

글로벌 매체 ‘플래닛 풋볼’은 1일(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 이후 기준으로 따졌을 때 순지출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보다 많은 구단은 첼시 밖에 없다”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해 7월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선임할 당시 선수 영입 권한을 포함한 사실상 전권을 손에 쥐어 주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엄청난 전력 보강이 이뤄졌다. 첫 시즌부터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카세미루, 안토니와 같은 스타플레이어 영입에 천문학적인 이적료가 투입됐다.

대대적인 전력 보강은 올여름까지 이어졌다. 라스무스 회이룬, 안드레 오나나, 메이슨 마운트 등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 못지않은 지출이었다.

‘플래닛 풋볼’의 통계에 따르면 이렇게 두 시즌 동안 텐 하흐 감독이 지출한 이적료는 무려 3억 8420만 파운드(약 6,330억 원)에 육박했다.

투자 대비 결과는 실망스럽기만 하다. 맨유는 리그에서 9경기를 치른 현재 5승 4패로 승점 15점 획득에 그치며 8위에 머물고 있다.

유럽대항전에서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 갈라타사라이에 연패를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조 3위에 그치고 있는 탓에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비판을 피해갈 수 없었다. 리버풀 출신 축구 전문가 스탠 콜리모어는 칼럼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영입은 맨시티, 리버풀과 비교하면 형편없는 수준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토니, 제이든 산초, 카세미루를 봐라. 지난 몇 시즌 동안 맨유가 영입한 선수 중 10점 만점에 8점 이상을 받을 만한 선수는 없다”라며 근거를 제시했다.

또다른 문제는 지출에 비해 수입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잉여 자원을 제대로 매각조차 하지 못했다. 2년 동안 이적료 수입은 5,140만 파운드(약 846억 원)에 불과했다.

맨유의 순지출은 3억 3,280만 파운드에 달할 수밖에 없었다. 같은 기간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유보다 순지출이 많은 구단은 6억 9240만 파운드(약 1조 1,411억 원)를 기록한 첼시 밖에 없었다.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비교하면 더욱 처참하다. 맨시티는 같은 기간 이적료 지출이 3억 4,330만 파운드(약 5,657억 원)에 달했지만 이적료 수입이 2억 7,950만 파운드(약 4,607억 원)를 기록했다. 순지출은 6,380만 파운드(약 1,051억 원)에 불과했다.



결국 맨유의 새 경영자가 칼을 뽑았다. 맨유 지분 중 25%의 인수가 확정된 짐 랫클리프 회장은 텐 하흐 감독의 선수 영입 권한을 박탈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 당장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할 생각은 없지만 선수 영입 권한을 박탈해 그의 영향력을 축소하겠다는 방침이다.

‘팀토크’는 “친숙한 선수를 영입하는 텐 하흐 감독의 전략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랫클리프 회장은 전문가에게 선수 영입을 맡기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맨유에서 선수 영입을 전담할 인물로는 폴 미첼 단장이 떠올랐다. 폴 미첼 단장은 토트넘에 있을 당시 손흥민, 델레 알리와 같은 선수의 영입을 일찌감치 추진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폴 미첼이 맨유에 합류할 가능성은 높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니스의 구단주이기도 한 랫클리프 회장은 AS모나코에 있던 폴 미첼 단장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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