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국 하림 회장 "HMM 인수는 밸류체인 강화… 잘할 사람이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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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국적선사인 HMM(옛 현대상선)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김홍국 하림 회장이 해당 사안에 대해 "앞으로 잘할 사람이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MM 적격인수후보로 선정된 하림은 동원산업, LX인터내셔널과 함께 지난 9월6일부터 실사에 들어갔다.
팬오션을 거느리고 있는 하림은 HMM 인수 시 컨테이너선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
하림은 팬오션을 함께 인수한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HMM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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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MM 적격인수후보로 선정된 하림은 동원산업, LX인터내셔널과 함께 지난 9월6일부터 실사에 들어갔다. 매각 주체는 약 2개월간 실사 작업을 거친 뒤 11월 최종 입찰을 진행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한다는 계획이다.
팬오션을 거느리고 있는 하림은 HMM 인수 시 컨테이너선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 벌크선 중심 해운사 팬오션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하림은 2015년 종합해운기업 팬오션을 인수했다. 팬오선은 1966년 5월 해상화물운송업을 목적으로 세워진 범양전용선을 모태로 하는 국내 최대 벌크선사다. 2004년 11월 STX그룹에 인수된 후 'STX팬오션'으로 사명을 바꿨다가 2013년 12월 계열 분리되며 이름을 '팬오션'으로 변경했다. 이후 회생절차를 밟다가 2015년 7월 하림그룹에 인수됐다.
이날 론칭 행사에 참석한 김 회장은 기자간담회에 앞서 취재진과 만났다. '식품 본업 경쟁력을 포함 운송, 물류 등 밸류체인 강화하는데 HMM이 도움이 되냐'는 질문에 "해운 운송부터 식품제조, 물류까지 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강화하는 것에 대해 국가 경쟁력을 올리는데 기여하는 일"이라며 "벨류체인 강화는 우리도 좋고 사회가 다 좋아지는 국가 경쟁력 강화에 중요하다. (HMM 인수는) 앞으로 잘할 사람이 하는 것"이라 답했다.
하림은 팬오션을 함께 인수한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HMM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에 따르면 하림의 자산총액은 17조원으로 재계 순위 27위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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