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새벽 숲이 들려주는 다정함…류주영 개인전 '디어 서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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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사이드 갤러리는 오는 18일까지 류주영 작가의 개인전 '디어 서머'(Dear Summer)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도에 거주하며 작업하는 그가 새벽의 숲을 거닐며 느낀 다정함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바탕으로 자연의 아우라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새벽의 숲에서 느꼈던 에너지가 만약 눈에 보인다면 어떤 형태를 하고 있을까'에서 시작한 물음의 답으로, 명확하지 않지만 서로가 이어져 있으면서 신비로운 존재가 있음을 생각하고 이를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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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아트사이드 갤러리는 오는 18일까지 류주영 작가의 개인전 '디어 서머'(Dear Summer)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도에 거주하며 작업하는 그가 새벽의 숲을 거닐며 느낀 다정함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바탕으로 자연의 아우라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류주영의 소녀는 미성숙한 '나'의 모습과 동시에 깨달음을 얻어 완성된 자아의 모습을 담고 있다. 감정이 배제된 소녀의 얼굴은 관람객에게 감정이 투영되어 채워진다.
소녀의 시선은 아무것도 담기지 않아 비어져 있는 것 같다가도 보이는 것을, 바라보는 것을 넘어 내면의 집중하는 눈을 표현한 듯 하다.
이번 신작에서는 새로운 인물도 찾아볼 수 있다. 소녀인 듯 하지만 흰색으로 뒤덮히고 하반신의 형체가 사라져 도무지 정체를 가늠할 수 없는 이 인물은 가로 길이가 360cm가 넘는 대작 'Moments Unseen'에 등장한다.
작가는 '새벽의 숲에서 느꼈던 에너지가 만약 눈에 보인다면 어떤 형태를 하고 있을까'에서 시작한 물음의 답으로, 명확하지 않지만 서로가 이어져 있으면서 신비로운 존재가 있음을 생각하고 이를 그려냈다.
갤러리 관계자는 "그의 작품을 바라보면 감정이 요동친다. 무수히 이어진 선들은 단단한 색의 결정이 되어 나타나고 무엇도 담겨있지 않은 눈동자는 그저 멍한 것이 아닌 내면에 집중하여 감정과 이야기를 정리하고 있는 것 같다"며 "무표정의 얼굴은 무언가를 말하기보다 서로의 존재만으로 감정의 공유를 할 수 있도록 다가온다"고 전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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