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두’ 이제 그만”…남녀 핸드볼 H리그 1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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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남·녀 핸드볼 실업리그가 11일 개막한다.
'신한 솔(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에 참여하는 남자 6개팀, 여자 8개팀 등 14개 실업팀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1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한국핸드볼연맹(KOHA)이 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새 시즌을 맞이하는 저마다의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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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어우두’(어차피 우승은 두산)가 좀 멈췄으면 좋겠다. 반전이 필요하다.” (남자부 하남시청 백원철 감독)
“우승을 한다면 상금을 전액 기부하겠다.” (여자부 대구광역시청 강은지 선수)
국내 남·녀 핸드볼 실업리그가 11일 개막한다. ‘신한 솔(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에 참여하는 남자 6개팀, 여자 8개팀 등 14개 실업팀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1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한국핸드볼연맹(KOHA)이 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새 시즌을 맞이하는 저마다의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시즌까지 남자부 8연패를 달리고 있는 두산 윤경신 감독은 “8연패 챔피언 타이틀을 내려놓고 새로운 마음으로 이번 시즌을 잘 준비해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여자부에서 두 시즌 연속 우승한 삼척시청 이계청 감독은 “SK슈가글라이더즈와 부산시설공단, 경남개발공사 등이 좋은 선수를 많이 영입해 평준화가 좀 될 것 같다” 긴장감을 드러냈다.
다른 팀들도 선전 의지를 다졌다. 지난 시즌 남자부 준우승에 그친 인천도시공사 정강욱 감독은 “아래에서 잡으려는 사람들이 있기에 ‘항상 1등’은 없다. 이번 시즌 우승을 무조건 차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SK호크스 누노 알바레즈 감독은 “부상자가 많아 초기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수들과 다 함께 노력해 플레이오프 진출 및 우승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여자부 감독들로부터 삼척시청과 더불어 유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받은 SK슈가글라이더즈 김경진 감독도 “기대에 걸맞게 노력해 삼척을 잡기 위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1989년 처음 열린 핸드볼큰잔치에서 시작해 2011년 SK핸드볼코리아리그로 한 차례 옷을 갈아입은 국내 핸드볼 실업 리그는 올해 ‘H리그’라는 이름으로 새출발한다. 따로 운영하던 남·녀 리그를 한데 통합했고, 사상 처음으로 경기장 입장권을 유료로 전환한다. 핸드볼 전문 미디어 채널 ‘맥스포츠’ 또한 이날 개국해, 이번 시즌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선수들은 팬들이 중계를 시청하기보다 경기장에 발걸음해 ‘직관’해야 할 이유를 호소했다. 남자부 인천도시공사 하민호는 “노련한 플레이를 하는 팀인데다 감독이 화려한 ‘스카이플레이’를 좋아하니 그런 걸 보고 싶다면 많이 (경기장에) 와 달라”고 말했다. 두산 이한솔도 “경기장에 직접 와야 핸드볼만의 거친 면모를 더 잘 느낄 수 있다. (팬들이) 선수들과 함께 호흡한다면 선수들도 힘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우승 때 다양한 이벤트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는 약속도 나왔다. 여자 국가대표 출신 문필희를 감독으로 둔 여자부 인천광역시청의 이효진은 “우리 팀은 감독의 인기가 제일 많다 보니, (문 감독과) 함께 삼겹살에 소주 먹는 자리를 만들겠다는 공약만 걸어도 많이들 좋아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2023∼2024 H리그는 11일 오후 2시 여자부 SK슈가글라이더즈-부산시설공단 경기, 4시 남자부 충남도청-상무 경기로 문을 연다. 남자부 5라운드 75경기, 여자부 3라운드 84경기의 정규리그를 내년 4월21일까지 치른 뒤, 5월2일까지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등 포스트시즌을 거쳐 최종 우승팀을 정한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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