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김동욱·황치열…'K-드라마 OST 콘서트' 日한류팬 1800여명 몰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주일한국문화원이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스미다 트리포니홀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한류 20주년 ‘드라마 오리지널 사운드 코리아 2023'.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류 20주년을 기념해 열린 '드라마 오리지널 사운드 코리아 2023' 콘서트에 일본 한류팬 1800여명이 몰렸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주일한국문화원은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스미다 트리포니홀에서 현지 한류 팬들에게 한국 드라마 주제곡을 소개하고 국내 아티스트의 일본 진출을 돕기 위한 '드라마 오리지널 사운드 코리아'를 개최했다. JK김동욱, 황치열, 하진, 제로, 산하, 이소정이 무대에 올라 '겨울연가' 등 K-드라마 대표 주제곡들을 들려줬다.

드라마 오리지널 사운드 코리아는 한류 발전과 한일문화교류 촉진을 위해 2010년 시작돼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4년 만에 다시 개최됐다.

황치열이 '연인', '구르미 그린 달빛', JK김동욱이 '위기의 남자', 하진이 '스카이캐슬'·'펜트하우스', 제로가 '아름다운 날들', 산하가 '내 이름은 김삼순', '별에서 온 그대', 이소정이 '단 하나의 사랑',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OST(오리지널 사운드트랙)를 선보였다.

공연장을 찾은 한 일본인 관객은 "'겨울연가'를 통해 한국 드라마를 처음 접하게 된 이후 지금까지 20년간 케이블채널을 통해 애청하고 있다"며 "그동안 봐온 드라마 주제곡과 이를 불렀던 가수의 공연을 객석에서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어 예전 기억들이 되살아나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공연에 앞서 ▲테이치쿠엔터테인먼트 ▲바프(VAP) ▲도쿄뉴스통신사 등 현지 주요 음악업계 관계자와 언론사가 참석한 가운데 사전 기자간담회도 진행됐다.

콘진원 이영훈 일본 비즈니스센터장은 "일본 내 한류를 상징하는 대표 드라마와 주제곡을 현지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뜻깊은 행사였다"며 "콘진원은 올해 한류 20주년을 기점으로 K-콘텐츠의 부가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했다.

주일한국문화원 공형식 원장은 "한류 2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는 김대중-오부치 한일 미래 공동선언 25주년, 그리고 일본대중문화개방 25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서 한일 양국이 문화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윈윈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콘진원과 주일문화원은 일본 내 한류 2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 콘텐츠 프로모션 강화를 위한 다양한 현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한·일 콘텐츠 비즈니스 포럼, 10월 한국 드라마 상영회가 진행됐으며, 현재 주일한국문화원에서 '한류 20주년 기념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오는 12월4일에는 한류 공로상 '코코로 어워드' 시상식이 예정돼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주일한국문화원이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스미다 트리포니홀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한류 20주년 ‘드라마 오리지널 사운드 코리아 2023'. 황치열이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주제곡 ’그리워 그리워서‘를 부르고 있다.(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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