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아에게 돌봄을 보호자에게 휴식을"…24시간 어린이돌봄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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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이지만 안전하게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들을 케어함으로써 서울대병원에 오는 환자와 가족분들이 안심하고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는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의 단기 입원과 돌봄치료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 독립형 어린이 단기의료돌봄시설로 1일 정식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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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태 원장 "한 단계 높은 복지사회 향하는 계기 되길"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짧은 시간이지만 안전하게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들을 케어함으로써 서울대병원에 오는 환자와 가족분들이 안심하고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영태 서울대학교병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대병원이 보건복지부, 넥슨재단과 협력해 만든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별칭 '도토리하우스')의 개소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는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의 단기 입원과 돌봄치료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 독립형 어린이 단기의료돌봄시설로 1일 정식 개관했다.
센터에는 의사 5명과 간호인력 20명이 24시간 교대로 상주하며 총 16개 병상을 맡는다. 이와 관련해 김민선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장은 "의사 1명과 간호사 1명이 환자 3~4명을 맡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센터 2층 다목적 공간에는 입원 환자의 촉각과 청각을 자극하는 놀이도구가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는 액터닥터의 연극 프로그램, 미술치료 활동 등 소아청소년 환자의 심리 안정 프로그램을 열 예정이다.
아울러 5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환아 병상에서 책을 읽어주고, 병상 천장에 빔프로젝터로 영상물을 재생하는 등 어린이 환자의 병상 적응을 돕는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영태 병원장은 간담회에서 "중증소아청소년 환자의 경우 치료가 끝나도 기계에 의존한다. 가정에선 24시간 휴식시간 없이 아이에게 생을 다 바치게 된다"면서 "보호자가 아픈 아이를 안심하고 맡기고 정신·육체적으로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센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병원장은 "국내 최초로 센터를 만든 오늘은 병원 역사상, 더 나아가 우리 의료사상 중요한 날"이라며 "센터는 24시간 의료진이 상주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주고,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의 전인적 치료와 공공의료의 지평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토리하우스' 건립에는 넥슨재단의 지원이 적지 않았다. 재단은 2020년 서울대병원과 센터 건립 업무협약(MOU)를 맺고 100억원을 기부했다. 보건복지부도 센터 건립 비용으로 25억원을 지원했다.
센터 입원을 원할 경우 사전외래부터 해야 한다.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의 경우 평소 상태를 알아야 정확한 진료와 돌봄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전외래 방문시에는 진료의뢰서·처방전·검사결과지와 환아의 일상생활과 돌봄 방법을 기록한 '어린이 정보 공유 기록지'를 지참해야 한다.
어린이 정보 공유 기록지는 기본 정보, 활력과 징후, 호흡, 영양, 배뇨·배변, 수면, 통증·경련, 발달 및 의사표현 등 13개 항목으로 구성된 설문지다. 센터는 기록지를 바탕으로 환아의 상황에 알맞은 돌봄진료와 놀이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입원 지시를 받은 환자에 한해서만 입원 예약을 할 수 있고 1회 최대 7박8일까지, 연간 총 20박21일까지 가능하다. 예약은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 유선전화로 할 수 있다.
김 병원장은 "우리 병원이 굉장히 작아 전국에서 몰리는 환자를 감당할 수는 없지만 이 독립 어린이통합케어센터 모델이 성공해야 한다"면서 "환자와 보호자들의 삶의 질이 나아지는 모습을 통해 이 모델의 가치가 크다는 것을 증명하고, 보건복지부와 국민이 사업 필요성을 체감해 한 단계 높은 복지사회로 나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goldenseagu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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