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뭐야 이 XX"하더니 '퍽퍽'‥애들 보는 앞에서 실려간 아빠

곽동건 kwak@mbc.co.kr 2023. 11. 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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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오후 5시쯤 경기 김포시 구래동의 한 아파트 화단.

여러 초등학생들 앞에서 회색 상의를 입은 남성 A씨가 다른 남성 B씨에게 마구 주먹을 휘두르고 바닥에 넘어뜨려 목을 조릅니다.

"하지 마세요! 하지 마세요!"

옆에서 모자를 쓴 다른 여성 한 명이 말려보지만, 폭행은 계속 이어집니다.

"빨리 말려! 빨리 112 전화하라고!"

잠시 뒤 경찰이 도착했고, 목을 졸렸던 B씨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며칠 전에 양쪽의 아들끼리 다툰 일 때문이었습니다.

B씨 측에 따르면 이날 A씨가 자신의 아이를 찾아와 겁을 줬다고 합니다.

[B씨 아내] "우리 아이가 울면서 저한테 전화를 했어요. (아이들이) 축구하면서 싸웠던 적이 있는데, 그 아빠가 내려와서 '너 6학년 형들한테 데려가서 못살게 해준다' 그러고 '엄마 아빠 가만히 안 둔다' 그래서 운다고…"

잠시 뒤 연락을 받고 온 B씨가 그 자리에 도착했는데, 인사를 건네자마자 느닷없이 A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게 B씨 측 주장입니다.

[B씨 아내] "'안녕하세요' 목인사를 하고 갔는데, 얼굴 보자마자 다짜고짜 '넌 뭐야 이 XX야' 이러더니 그때부터 그냥 폭행이 시작된 거예요. 밑도 끝도 없고, 날벼락처럼…"

그렇게 서로의 아이들과 친구들까지 있는 자리에서 폭행이 이어졌고, 아이 할머니가 말려도 소용이 없었던 상황.

[B씨 아내] "그 사람이 슬리퍼 신고 있다가 저희 (남편) 얼굴을 밟았는데 그게 미끄러지니까 운동화 갖고 오라고 하더래요. (A씨 아내가) 운동화를 갖고 오는 거예요. 그러면서 저희 엄마한테 말리지 말라고 자기 신랑…"

A씨의 아이는 이 상황을 지켜본 B씨 아이에게 다가와 조롱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B씨 아내] "'우리 아빠 말리지 말라'고 '이기고 있다'고 그러면서 저희 아이가 울면서 '아빠 미안해 미안해' 하니까 와서 '너네 아빠 얼굴 X발렸다'고, '너네 아빠 얼굴 빻았다'고…"

병원에 실려 간 B씨는 목과 얼굴을 다치고 갈비뼈가 부러져 전치 5주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큰 충격을 받은 B씨 측은 오늘 경찰에 고소장을 냈고 A씨의 아이가 학교에서도 조롱을 했다며 '학교폭력' 신고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상대인 A씨 측은 '쌍방 폭행'을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씨 아내] "진술이 있고 증인이 있는데도 쌍방을 주장해요. 저희가 먼저 도발을 했대요."

경기 김포경찰서는 "A씨와 B씨가 서로 폭행한 것으로 사건이 접수된 상태"라며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39246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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