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고향사랑기부금 제1호 사업은? ‘남방큰돌고래·해양 보호 플로깅’

박미라 기자 2023. 11. 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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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대정읍서 수중정화 활동
11·25일 함덕·협재해변서 ‘줍깅’
도민·관광객 누구나 참여 가능
제주도가 고향사랑기부금 제1호 사업으로 제주남방큰돌고래 등 해양생물과 제주바다를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을 실시한다. 해당 사업 포스터.

제주도가 고향사랑기부금 제1호 사업으로 제주남방큰돌고래와 제주바다를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과 정화활동을 실시한다.

제주도는 다른 지역민이 제주를 위해 기부한 고향사랑기부금 첫 사업으로 ‘제주남방큰돌고래 친구와 함께하는 플로깅(줍깅·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 등 정화활동과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플로깅은 오는 4일 오전 10시30분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를 시작으로 제주 전역을 돌며 릴레이로 열린다. 이날 첫 행사는 전문 다이버들이 바다 속에서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수중정화 활동으로 진행된다. 이어 11일 오후 1~4시 함덕해변에서, 25일 오후 1~4시 협재 해변에서 도민과 관광객 누구나 참여해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을 한다.

함덕과 협재에서 열리는 플로깅 행사에서는 쓰레기를 줍는 것 뿐만 아니라 바다환경교실, 고래꼬리 만들기, 바다환경 책 전시, 청정 제주바다 그리기, 환경룰렛퀴즈 이벤트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다.

다음달 3일 오후 2~4시에는 제주웰컴센터에서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이 강사로 나선 ‘남방큰돌고래 친구와 함께하는 해양환경 콘서트’가 열린다. 플로깅과 해양환경콘서트 모두 도민과 관광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사전신청하거나 현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번 사업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모금한 기부금으로 진행되는 첫 사업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다른 지자체에 일정금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해당 지역의 특산품 등을 답례품으로 받는 제도다. 기부는 1인당 연간 500만원 한도로 할 수 있다. 기부자에게는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 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 공제와 함께 기부금액의 30% 이내에 해당하는 답례품이 해당 지자체로부터 제공된다. 제주도에 기부금을 낸 후 받는 답례품으로는 감귤과 돼지고기, 지역화폐 탐나는전 등이 선호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는 고향사랑기부금으로 남방큰돌고래와 해양생물, 바다를 보호하는 플로깅을 주로 추진하고 내년에 추가적인 사업을 구상 중”이라면서 “고향사랑기부금이 제주의 청정 바다 보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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