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이어가는 보험주…동양생명 가장 큰 폭으로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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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긴축 장기화 우려로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보험주는 최근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보통 보험주가 금리 인상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는 데다가 연말 배당 시즌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동양생명 주가가 이렇게 큰 폭으로 오른 이유는 상반기 실적 개선과 배당 매력 확대, 적극적인 IR 활동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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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M 잔액 2조5055억원…건강보험 판매 확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미국의 긴축 장기화 우려로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보험주는 최근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보통 보험주가 금리 인상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는 데다가 연말 배당 시즌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여러 보험주 중 생명보험사인 동양생명 주식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 주가는 7월27일까지 3355원까지 하락하는 등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다가, 8월 상반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오르기 시작해 10월11일 7월 대비 45% 이상 오른 5180원을 기록했다. 동양생명 주가가 이렇게 큰 폭으로 오른 이유는 상반기 실적 개선과 배당 매력 확대, 적극적인 IR 활동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동양생명은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으로 미래 이익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확보가 중요해짐에 따라 보장성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건전성과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적극적인 보장성 중심 영업을 통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2002억을 기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보장성 보험 APE 또한 전년 동기 대비 68.4% 증가한 3145억을 시현했다.
또 건강보험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상반기 누적 신계약 CSM은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3588억원을, CSM 잔액은 2조5055억원을 달성하는 등 주요 지표가 개선됐다.
이와 더불어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익성 방어를 위한 적극적인 자산운용 전략을 통해 올해 상반기 운용자산이익률도 4.38%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4%포인트 상승했으며, 신규투자이원 역시 4.88%로 전년동기대비 0.78%포인트 상승하는 등 자산운용부분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당국의 새 지급여력비율(K-ICS비율) 경과조치를 신청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분기 말 기준 K-ICS비율 또한 163.4%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전년 상반기 8.1%였던 ROE는 올 상반기 기준 15.5%까지 상승했다.
여기에 2분기 실적발표회 당시 경영진들이 배당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 배당주로도서의 매력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동양생명은 지난 2020년과 2021년 26.7%, 35.0% 배당을 지급한 바 있다.
동양생명은 한동안 코로나19로 진행하지 못했던 NDR(Non-Deal Roadshow)을 올해부터 재개, 2차례 해외 NDR에 나가며 해외 기관투자자들과도 적극 소통하고 있다. 특히 경영진이 직접 NDR에 참여해 투자자들과 직접 소통하고 시장에 더욱 정확하고 신뢰할 만한 정보를 제공해 투자자들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제고한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보고서에서 "동양생명의 주요 투자 포인트였던 높은 배당수익률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또한 타사 대비 고금리 부채 비중이 낮으며, 전년말 저축성 보험 관련 리스크 소멸 효과로 K-ICS 비율 또한 20%포인트 가량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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