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포함' 발롱도르 배출 국가 2위가 7번인데...'GOAT' 메시 혼자 8회 수상→아르헨티나 최다 국가

사진=스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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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이제 리오넬 메시의 발롱도르 개인 수상 횟수가 발롱도르 배출 최다 국가 2위 횟수보다 많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프랑스풋볼'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샤틀레 극장에서 2023 발롱도르 시상식을 진행했다. 최고의 유망주를 꼽는 코파 트로피, 최고의 골키퍼를 선정하는 야신 트로피, 그리고 최고의 골잡이에게 주어지는 게르트 뮐러 트로피 등을 수여하는 자리였다.

그리고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남자 축구선수 발롱도르 주인공이 공개됐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상으로 이 매체가 선정한 각국 기자단 투표를 통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영예가 돌아간다. 현존 개인상 중에서 축구 선수 개인이 받을 수 있는 상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1위는 바로 메시였다. 이미 최종 후보 30인이 공개된 뒤 메시와 엘링 홀란드가 경합을 펼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도 메시, 홀란드, 킬리안 음바페가 최종 후보 3인에 포함됐다. 그리고 메시의 이름이 호명됐다.

사진=발롱도르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2004년 1군 무대에 데뷔했다. 빠르게 존재감을 발휘하기 시작한 그는 곧 세계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랐다. 특히,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다.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스페인 라리가 우승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코파 델 레이 7회 우승 등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35개의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후 재계약 과정에서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으며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났다. 그리고 두 시즌 동안 뛴 뒤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했다. 메시는 이적과 동시에 리그스컵 우승을 이끌며 인터 마이애미에 창단 첫 번째 우승 트로피를 선물했다.

메시가 이번 발롱도르를 수상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이다. 사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시절 보여준 존재감에 비해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에서는 아쉬운 행보를 보였다. 올림픽 대표팀 시절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A대표팀에서는 오랜 기간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2021 코파 아메리카에서 마침내 우승을 차지했고, 이어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당시 메시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라며 '라스트 댄스'를 선언했고,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메시를 위해 똘똘 뭉쳤다.

사진=발롱도르

결국 발롱도르는 메시의 몫이 됐다. 메시는 2009년 처음으로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바르셀로나 시절이었다. 그리고 2012년까지 4년 연속 이 상의 주인공이 됐다. 그 다음 2년 동안은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위였고, 다시 2015년 발롱도르 트로피를 추가했다. 그리고 2019년과 2021년에 6, 7번째 발롱도르를 받았고 이번에 역사적인 8번째 발롱도르 위너가 됐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메시가 발롱도르 수상자를 배출한 어떤 나라들보다도 더 많은 수상 횟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조명했다. 포르투갈,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가 각각 수상 7회 보유국이며 이탈리아, 브라질, 잉글랜드가 5회로 뒤를 잇고 있다. 메시는 이번에 8번째 수상으로 개인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기록이 됐다.

사진=발롱도르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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