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국동항 어항시설 확충…2030년까지 1415억 투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소형선부두·방파제 공사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국 국가 어항 가운데 가장 많은 등록 어선수를 보유한 여수 국동항에 2030년까지 1415억원이 투입된다.

1일 여수시는 숙원사업인 국동항 건설공사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국동항은 국가 어항 중 등록 어 선수 전국 1위지만 어항시설이 부족해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어민들의 생명과 재산이 위협받아 왔다.

해양수산부는 국비 1415억 원을 들여 2024년부터 2030년까지 국동항에 소형선 부두 780m, 부잔교(접안시설) 12개소(1209m), 돌제식부두 220m, 방파제 100m, 파제제 470m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국동항의 안전사고 예방과 어항 이용성 증진을 위해 지난 4월 기재부를 방문해 국비 지원을 건의한 바 있다. 6월에는 담당과에서 해수부를 찾아 면담하는 등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행보를 펼쳐왔다.

시 관계자는 "국동항 건설공사가 완공되면 국동항을 이용하는 어업인의 안전과 관광객의 편의 증진, 수산물의 신속한 양육과 선도 유지로 수산물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최대 규모 어항이자 남해권의 중심 수산업 전진기지에 부합하는 어항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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