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K-화장품 사러 오픈런"…새단장한 '올리브영 명동 타운'

한지명 기자 2023. 11. 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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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오면 인기 상품의 재고가 없다는 얘기를 듣고 일찍부터 왔어요."

송지후 올리브영 명동 타운 스토어 매니저는 "코로나19 이전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았는데, 펜데믹 이후에는 동남아·영미·일본 등 다양한 나라에 손님이 매장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 명동 타운은 상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중소 K뷰티 브랜드들의 매력을 집약해 소개하는 대표 글로벌 특화 매장"이라며 "K뷰티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대표 채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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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외국인 특화 매장 오픈
올해 명동 상권 외국인 매출 전년比 840%↑
1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올리브영 명동 타운'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오픈 시간에 맞춰 입장하는 모습.ⓒ News1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늦게 오면 인기 상품의 재고가 없다는 얘기를 듣고 일찍부터 왔어요."

1일 오전 10시쯤. 서울 중구 명동 올리브영 앞에는 화장품을 사러 온 관광객들로 긴 줄이 만들어졌다. 가게 밖으로 50~60명가량의 외국인이 줄을 서자 사람들은 "무슨 줄이냐"고 묻기도 하고, 함께 줄을 서기도 했다.

이날 일본 히로시마에서 가족들과 서울을 방문했다고 밝힌 유코씨는 "오픈 전부터 궁금해서 매장을 찾았다"며 "사고 싶은 립스틱을 올리브영에서만 판다고 해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온 마리나씨는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틱톡에서 K-뷰티가 유행 중"이라며 "소셜미디어 사이에서 한국 제품이 좋다고 입소문이 났다"고 전했다.

1일 서울 중구 '올리브영 명동 타운'의 모습.ⓒ News1

명동 올리브영이 확 달라졌다. CJ올리브영은 관광 상권 대표 매장인 '올리브영 명동 타운'을 국내 최초 글로벌 특화 매장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명동 올리브영은 일평균 방문 객수가 약 3000명이 찾는 곳으로 2012년 12월 첫선을 보였다. 매장 면적만 1157㎡으로 국내 올리브영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전국 명동 매장 중 매출 1위이기도 하다.

명동점 방문 고객의 약 90%는 외국인이다. 매장 곳곳에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점을 고려해 리뉴얼했다.

송지후 올리브영 명동 타운 스토어 매니저는 "코로나19 이전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았는데, 펜데믹 이후에는 동남아·영미·일본 등 다양한 나라에 손님이 매장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1일 서울 중구 '올리브영 명동 타운' 색조 코너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News1

매장에 들어서면 안내 서비스를 볼 수 있다. 영·중·일(英·中·日) 3개 국어로 소통이 가능하게끔 했다. 매장 벽면에 QR 코드를 찍으면 지도를 볼 수 있어 물건을 찾는데 드는 어려움을 최소화했다.

매장의 가장 전면부는 'K뷰티 나우존'으로 조성해 유망한 K뷰티 브랜드 상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외국인이 많이 찾는 마스크팩과 선크림 등을 전면에 배치했다.

1일 서울 중구 '올리브영 명동 타운' 딜라이트 프로젝트'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News1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 '딜라이트 프로젝트'에도 손님이 몰렸다. 올리브영에서 판매하는 베이글칩은 하루에 3000개 이상 판매되는 인기 상품이다. 이곳에서 만난 일본인 아이오 씨는 "어제 먹어봤는데 맛있어서 오늘 또 방문했다"며 "일본에 돌아갈 때 묶음으로 사 가려고 한다"고 했다.

가장 인기가 있는 곳은 색조 코너였다. 송 매니저는 "색조 제품 중 립, 아이 메이크업이 인기가 많다"며 "고객들이 K팝 아이돌이 사용한 화장품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1일 서울 중구 '올리브영 명동 타운'의 모습.ⓒ News1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1~10월) 명동 상권 매장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840%가량 신장했다.

이를 겨냥해 명동 타운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전용 상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글로벌 고객이 많이 찾는 K뷰티 상품을 빠르게 도입해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특화 매장에 걸맞은 상품과 서비스도 발굴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 명동 타운은 상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중소 K뷰티 브랜드들의 매력을 집약해 소개하는 대표 글로벌 특화 매장"이라며 "K뷰티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대표 채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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