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이냐, '민생'이냐"…국민의힘 혁신위 2호 혁신안 두고 고심

남승렬 기자 2023. 11. 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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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2호 혁신안으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희생'과 '민생'을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혁신위원은 1일 "2호 혁신안의 내용을 채울 주제가 무엇인지, 희생과 민생을 놓고 혁신위원들이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머리를 맞대 고심하고 있다. 2호 혁신안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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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2호 혁신안으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희생'과 '민생'을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혁신위원들과 현충탑에 참배를 마치고 이동하는 모습. 2023.10.3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2호 혁신안으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희생'과 '민생'을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대통합과 탕평을 명분으로 내세워 1호 혁신안으로 내놓은 '대사면'에 당사자인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대표 등이 반발하자, 2호 안건 결정에 혁신위원들이 고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2호 혁신안에 담을 내용으로는 '희생' 또는 '민생'으로 가닥이 잡혔다. 혁신위원 일부는 당 지도부 등의 내년 총선 불출마 등 희생을 통해 국민들에게 어필해야 한다는 의견을 펴고 있다.

다른 혁신위원들은 서민들의 민생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생 어려움 해소를 위한 대책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은 가운데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한 과정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혁신위원은 1일 "2호 혁신안의 내용을 채울 주제가 무엇인지, 희생과 민생을 놓고 혁신위원들이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머리를 맞대 고심하고 있다. 2호 혁신안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남권 중진 험지 차출론'에 대해서는 혁신위가 공식적으로 의결되면 당 지도부 등이 의결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관측된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전날 대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남권 중진 험지 차출론에 대해 지금 시점에서 언급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며 "공식적으로 혁신위에서 의결을 거친 의견이 아니며 현재 여러 혁신 방안을 찾기 위해 중지를 모으는 과정"이라고 했다.

정치권 일부는 영남권 중진 험지 차출과 관련, 개인 의견을 전제로 "인 위원장이 실명으로 거론한 김기현 대표 등이 혁신위 차원에서 험지 출마 요청이 들어오면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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