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한국시리즈 준비 척척…4인 선발진에 김윤식 합류, 이정용은 불펜

이상철 기자 2023. 11. 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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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에 나설 선발진을 확정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시리즈에 대한 구상을 밝히면서 "김윤식을 4선발, 이정용을 불펜으로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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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시 켈리-임찬규-최원태에 김윤식으로 구성
염경엽 감독 "이정용 불펜은 전략적인 선택"
LG 트윈스 투수 김윤식. 2023.9.15/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에 나설 선발진을 확정했다. 케이시 켈리와 임찬규, 최원태에 이어 4번째 선발 카드로 김윤식이 낙점 받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시리즈에 대한 구상을 밝히면서 "김윤식을 4선발, 이정용을 불펜으로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정규시즌 1위에 오른 LG는 한국시리즈에 직행, 오는 7일부터 플레이오프 승자를 상대로 가을야구에 돌입한다.

한국시리즈가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염 감독은 마지막 승부에 관한 밑그림을 하나둘 그리고 있다.

총 4명으로 꾸려진 선발진은 이미 확정했다. 전반기 때 에이스로 활약한 아담 플럿코가 왼쪽 골반 타박상 후 회복이 더뎌 미국으로 떠났지만 케이시 켈리와 임찬규, 최원태, 김윤식이 버티고 있다.

'에이스' 켈리와 커리어 하이인 14승을 올린 임찬규,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한 최원태는 일찌감치 낙점을 받았다. 염 감독은 4선발에 나설 김윤식과 이정용을 놓고 마지막까지 고심을 했다.

LG 트윈스 투수 이정용. 2023.9.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김윤식은 지난해 후반기 토종 에이스로 활약하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참가한 영건이다. 올해 부진 때문에 약 3개월 동안 2군에서 재정비를 했지만, 복귀 이후 6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2.13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초반 고우석의 부상으로 임시 마무리 투수를 맡았던 이정용은 선발 투수들이 부상, 부진으로 이탈하자 선발진에 합류했다. 처음에는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8월 이후 10경기에서는 4승1패에 평균자책점 2.85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쓰임새도 다양한데 이정용은 2021년에 15홀드, 2022년에 22홀드를 기록한 바 있다.

염 감독은 투수 코치들과 논의한 끝에 김윤식을 선발 투수로, 이정용을 불펜 투수로 역할을 나눴다.

염 감독은 "팀의 전략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었다"며 "4선발은 아무래도 한국시리즈 4차전에만 등판할 수밖에 없다. 이정용이 불펜으로 이동하면 1+1, 필승조 등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고, 여러 경기를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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