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연 5천% 이자…대부업체 무더기 적발

정준호 기자 2023. 11. 1. 14: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지난 3월부터 7개월간 금융 범죄 사건을 특별 단속한 결과 불법 사금융업체 57곳을 적발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대부업법 위반과 범죄단체 조직 혐의 등으로 20대 A 씨 등 6명을 구속하고 103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일부 업체들은 고향 선·후배 등 지인을 모집해 '콜팀, 출동·면담팀, 인출팀' 등 역할을 분담해 계획적 범행에 나섰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불법 수익금

대출이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최대 연 5천%의 이자율로 불법 대출을 한 대부업체가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지난 3월부터 7개월간 금융 범죄 사건을 특별 단속한 결과 불법 사금융업체 57곳을 적발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대부업법 위반과 범죄단체 조직 혐의 등으로 20대 A 씨 등 6명을 구속하고 103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적발된 업체들은 총 3천600명을 대상으로 7천여 회에 걸쳐 150억 원 상당을 불법 대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부 업체들은 고향 선·후배 등 지인을 모집해 '콜팀, 출동·면담팀, 인출팀' 등 역할을 분담해 계획적 범행에 나섰습니다.

30만 원을 빌려주고 1주일 뒤 50만 원을 갚게 하는 방식인데 제 때 돈을 갚지 못하면 이자를 계속 높이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렇게 늘어난 이자는 최대 연 5천%에 달했습니다.

이들은 대출 당시 확보한 피해자의 주민등록등본과 사진 등을 이용해 돈을 갚지 못하면 가족과 지인을 해치겠다며 폭언과 협박을 일삼았습니다.

한 피해자의 경우 원금 30만 원을 빌렸지만 상환이 늦어지면서 1년 간 1천만 원을 갚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들 대부분 신용 등급이 낮은 20대 초반이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들로부터 현금 2억 1천만 원을 압수하고 은닉재산을 추적해 총 7명에 대해 1억 7천만 원 상당의 재산을 처분 금지했습니다.

(사진=인천 미추홀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정준호 기자 junhoj@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