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이 '특급 칭찬'한 산하 기관장은?

[기자수첩]

광주교통공사 조익문 사장. 광주교통공사 제공

광주시 산하 공기업인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내정자를 두고 최근 말들이 많은 가운데 강기정 시장이 또 다른 산하 공기업인 광주교통공사 조익문 사장을 특급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강기정 시장은 지난 10월 31일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김병수 환경공단 이사장 내정자의 전문성에 대한 질문에 광주교통공사 조익문 사장을 예로 들며 강한 어조로 답변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강기정 시장은 "전문성도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다를 수 있는 것"이라며 "조익문 사장은 도시철도 등 교통 전문가와는 거리가 멀지만 내부 소통이나 업무 추진력 등을 보면 눈에 띄게 일을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기정 시장이 "상황에 따라 적재적소의 인물을 배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거듭 치켜 세워준 조익문 사장은 실제 한국토지공사 지역발전협력단장과 한국농어촌공사 상임감사 등을 거쳤지만 교통 경력이 없어 인사청문회 당시 '전문성 부족'이 도마에 올랐다.

광주시 안팎에서는 "조익문 사장은 민주화 운동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다양한 경력이 있는 인사로 인사청문회 또한 기질을 발휘해 무난하게 통과했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환경공단 이사장 인사청문회는 이전의 민선 8기 인사청문회와는 다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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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시영 기자 cla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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