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22조 결국 먹튀 당하나…위워크 파산설에 42% 폭락
시간외거래서 폭락…올들어 92%↓
위워크측 “이자상환 7일 추가유예 합의”
팬데믹·고금리 장기화로 실적 악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위워크가 파산보호를 위한 챕터11 신청 법원으로 뉴저지주 법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때 기업가치가 470억달러(약 63조5900억원)에 달했던 위워크는 10월 2일 채권자들에 대한 이자 지급에 실패한 뒤 30일 유예 기간을 받은 상태다. 이 기간에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디폴트(파산)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같은 파산보호 신청 검토 소식에 대해 위워크는 논평을 거부하면서 채무 불이행이 발생하기 전 주주들과 협상하기 위해 7일이라는 시간을 더 갖기로 채권단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위워크는 올 상반기에만 5억3000만달러의 현금을 소진했고, 6월 말 기준으로 남은 현금이 2억500만달러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위워크 주가는 이날 정규장서 11.63% 급락한 2.28달러로 마감한 데 이어 파산보호 신청 소식이 나온 뒤 시간 외 거래에서는 40% 가까이 추가로 폭락해 1.36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올해만 96% 넘게 주가가 하락해 위워크 현재 시가총액은 1억2140만달러(약 1648억원)수준이다.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로 사무실을 확장했고, 2016년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으로부터 169억달러(약 22조원)를 투자받았다. 공유승차 ‘우버’와 공유숙박 ‘에어비앤비’와 함께 글로벌 공유 경제 산업을 이끄는 한 축이었다.
공간 임대 사업 중심의 위워크 사업모델은 초저금리 시대에 들어맞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타격을 받기 시작했다. 고금리 장기화로 차입 비용이 상승하면서 현금이 마르게 됐다. 2021년 특수목적합병법인(SPAC)과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했지만, 실적과 재무 위기가 겹치며 어려움을 겪어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다 벗어야 입장 가능합니다”…‘알몸’으로 90분간 즐긴 이곳, 어디길래 - 매일경제
- ‘50만원까지 이자 7% 지급’…파격금리 파킹통장 나왔다 - 매일경제
- 스타벅스 전세계 매출 1위 찍었던 ‘이 지점’…잠시 문 닫는다, 왜? - 매일경제
- “뼈까지 타들어간다”…이스라엘, ‘악마의 무기’ 백린탄 사용했나 - 매일경제
- “30년 재건축 기다릴 바에야”…강남 아파트 ‘이것’ 노린다는데 - 매일경제
- 이재명, 尹과 악수 하루만에 "국민을 원숭이로 여기나" - 매일경제
- [속보] 하마스 “자발리아 공습으로 인질 7명 사망…외국인 3명 포함”<스푸트니크> - 매일경제
- 중소기업 ‘도미노 파산’ 죽을맛…올해만 1000여곳 문 닫았다 - 매일경제
- “김포를 서울에 편입한다고요?”…김동연 “정작 필요한 것은 이것” - 매일경제
- 발롱도르 22위+수비수 1위 ‘괴물’ 김민재, AFC 올해의 해외파 선수 선정…손흥민 이어 2번째 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