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챔피언' 노린다...2002년생 이찬준, 슈퍼 6000 챔피언 도전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모든 드라이버들이 챔피언을 향한 마지막 시동을 건다.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최종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오는 4일과 5일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시즌을 마무리한다.
슈퍼 6000 클래스의 유력한 우승 후보는 단연 이찬준(엑스타 레이싱)이다. 올 시즌에만 3승을 거두면서 113포인트로 가장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 2위 김재현과 28포인트 차이가 난다. 따라서 이찬준은 남은 경기에서 한 차례 우승 또는 최소 33포인트만 획득하면 다른 드라이버의 성적과 관계없이 시즌 챔피언에 오른다.
만약 이찬준이 우승하면 생애 첫 슈퍼 6000 종합 우승이자 최연소(만 21세/종전 기록은 2018시즌 한국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김종겸 만 27세) 챔피언 기록마저 갈아치우게 된다. 이찬준에게 큰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챔피언의 윤곽은 8라운드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찬준의 7라운드 핸디캡 웨이트가 무려 100kg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는 6라운드 직후 “7라운드에는 무게를 덜어내고 8라운드에 승부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외의 우승 후보로 꼽히는 김재현(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 이창욱(엑스타 레이싱), 장현진(서한GP)은 포인트 하나하나가 소중하다. 한 라운드에 획득할 수 있는 포인트가 최대 30포인트이기에 더블 라운드로 치러지는 이번 최종전에서 결과를 뒤집을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팀 챔피언십은 엑스타 레이싱(185포인트)과 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149포인트)의 2파전이다. 양 팀 모두 언제든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수준급의 드라이버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이창욱이 올 시즌 세 차례나 리타이어한 기록이 있어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타이어 챔피언십에서는 넥센타이어가 6라운드에서 순위를 뒤집었으나, 금호타이어와의 포인트 차이가 17포인트임을 고려하면 순위 싸움은 여전히 알 수 없다.
GT 클래스에서는 정경훈(비트알앤디)이 ‘6년 연속 챔피언’ 대기록에 도전한다. 올 시즌 개막부터 우승을 차지하며 순항한 그는 현재 88포인트로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올라있다. 잔여 라운드에서 29포인트 획득 시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한다.
관건은 정경훈의 핸디캡 웨이트와 체력 안배다. 이전 라운드의 성적에 따라 6라운드에는 총 80kg 핸디캡 웨이트를 얹는데다, 슈퍼 6000 클래스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려 체력적인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이 틈을 2위 정원형(비트알앤디)과 3위 이동호(이레인모터스포트)가 호시탐탐 노린다.
챔피언 탄생의 순간은 주관 방송사 채널A, 채널A+와 tvN SPORTS에서 시청할 수 있다. TV 채널에서는 GT 클래스 및 슈퍼 6000의 결승을 중계한다. 이외 예선전 및 타 클래스의 경기는 슈퍼레이스의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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