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관계자 "매주 수요일 7천원?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 [MD이슈]

노한빈 기자 2023. 11. 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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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문' 포스터, '거미집' 포스터 / CJ ENM, 바른손이앤에이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멀티플렉스 3사 등 극장들이 요금 인하를 논의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극장 관계자가 "공식적으로 논의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1일 극장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영화 관람료를 낮추는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논의된 적 없다"며 "여름과 추석을 거치면서 어려움에 처한 극장가를 살리기 위한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한 것은 맞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일간 스포츠는 극장들이 오는 22일부터 매주 수요일 영화 관람료를 7,000원으로 인하하는 걸 막바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극장들은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영화 관람료를 인상했다. 하지만 천정부지로 오른 영화 관람료로 인해 관객들이 경제적 부담감을 느껴 극장을 찾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올여름 극장가 텐트폴(흥행이 기대되는 상업영화)로 '밀수', '비공식작전', '더 문',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개봉했으나, '밀수'와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제외하고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더 문'은 손익분기점에 한참 못 미치는 52만 명을 모으는 데 그치며 흥행 실패를 맛봤다.

추석 극장가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1947 보스톤', '거미집'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했다. 특히 '거미집'은 누적 관객 수 31만 명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극장가가 끝없는 부진에 허덕이는 가운데, 아이디어 차원에서 논의 중인 관람료 인하가 현실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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