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진출 노리는 광주 K5 효창FC, 10전 10승으로 챔피언십 진출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광주서구 효창FC가 10전 10승으로 K5리그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2023시즌 K5 광주광역시 디비전리그가 지난달 17일 막을 내렸다. 10경기 동안 54골을 넣은 광주서구 효창FC는 10경기 전승과 함께 K5리그 챔피언십 진출권을 획득했다.
효창FC는 20~30대의 광주대학교 출신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소속 선수는 총 24명이며 K5리그에 참가하는 다른 팀들에 비해 인원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효창FC의 주장은 “양보다는 질이다. 교체 인원을 포함하여 15명이면 충분하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부분의 선수가 광주대학교 출신인 만큼 광주FC 선수들과도 인연이 깊다. 효창FC의 미드필더 김성주는 광주FC의 이희균, 이건희와 오랜 친구이며, 수비수 황명선 역시 광주FC 소속이었던 엄원상과 막역한 사이이다.
화려한 인맥은 물론 무서운 경기력을 지닌 효창FC의 뒤에는 든든한 구단주인 강태구가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는 강태구는 50대의 나이로 구단주로서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지원하고 있다.
강태구 구단주는 “K5리그의 실력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선수들이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특히 타지에 거주하는 선수들에게는 조금이라도 동기부여를 해주고자 교통비를 지원해주고 있다”라고 들려줬다.
선수들에게 든든한 스폰서가 되어주고 있는 강태구 구단주는 현재 풋살장과 주유소를 운영 중이다. 풋살장의 경우 부천FC의 김호남과 부산 아이파크의 여름이 비시즌에 종종 찾는 곳이다.
효창FC의 챔피언십 진출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효창FC는 2021년에도 전승을 거둬 챔피언십에 진출했으나 토너먼트는 오르지 못했다. 강태구 구단주는 “이전보다 선수진을 더욱 탄탄하게 구성하였다. 특히 올해 영입한 소영민이 이번 챔피언십의 다크호스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소영민은 목포대학교 출신 왼발잡이 공격형 미드필더이다.
강태구 구단주는 “지금껏 효창FC가 챔피언십 토너먼트까지 진출한 적이 없다. 이번에야말로 효창FC의 저력을 보여줄 때가 된 것 같다. 올 시즌에 특히 좋은 선수단을 보유한 만큼 남은 기간 후회 없이 준비해서 FA컵 진출 티켓을 따내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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