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폭염' 위험지역 확인한다

UNIST 임정호 교수팀, 도시 폭염 위험성 평가 기술 개발
현실적인 위험성 평가 가능…아이사이언스 게재

AI(인공지능)을 활용해 여름철 폭염위험성을 평가하고 온열질환을 대비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 지구환경도시건설공학과 임정호 교수팀은 AI를 이용해 폭염 위험성을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은 서울시의 낮과 밤을 구분한 폭염 위험수치 지도를 제작했다.

낮에는 인구 활동이 밀집된 서울 도심 중심부에서, 밤에는 도시 주변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위험성을 나타냈다.

특히 연구팀이 제작한 '낮의 위험성 지도'는 지난 2018년 여름, 서울 온열질환자 분포자료와 높은 상관관계(R=0.8)를 보였다.

연구팀은 AI를 이용해 일일 최고 · 최저온도를 파악했다. 이는 지표면 온도와 거주 인구를 활용한 기존 연구와 구분된다.

연구팀은 실시간 생활인구를 분석한 자료에 온도 자료를 적용, 폭염 위험성이 담긴 현실적인 지표로 나타냈다.

제 1저자 유철희 연구원은 "개발된 기술은 여름철 폭염의 위험지역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술에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정호 지구환경도시건설공학과 교수는 "이번 기술은 열 위험에 대응하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행동 계획을 수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저널 '셀(Cell)'지의 자매지인 아이사이언스(iScience)에 지난 달 3일 온라인 게재됐으며 아이사이언스 11월 호에 출판될 예정이다.

임 교수는 이번 논문의 교신 저자로, 지구환경도시건설공학과 유철희 박사가 제 1저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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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반웅규 기자 bangi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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