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살만의 승리` 사우디, 2034 월드컵 개최 `사실상` 확정

박한나 2023. 11. 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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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4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지가 사실상 사우디아라비아로 확정됐다.

잔지 인판티노 FIFA 회장은 1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2034년 월드컵이 아시아(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라며 "FIFA 평의회를 통해 2026년, 2030년, 2034년 유치국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FIFA는 12월쯤 사우디를 2034년 월드컵 개최국으로 공식 발표할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카타르에 이어 서아시아 국가로는 두 번째로 월드컵 유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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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연합뉴스]

2034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지가 사실상 사우디아라비아로 확정됐다.

잔지 인판티노 FIFA 회장은 1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2034년 월드컵이 아시아(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라며 "FIFA 평의회를 통해 2026년, 2030년, 2034년 유치국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2026년 월드컵은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펼쳐지고 2030 월드컵은 유럽과 아프리카(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공동 개최)로 확정됐다. 2030 월드컵은 월드컵 100주년을 맞이해 첫 월드컵이 열렸던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도 몇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2034월드컵은 아시아나 오세아니아 대륙에서 펼쳐질 것으로 보였다. 이에 사우디가 단독 개최, 호주와 인도네시아가 공동 개최 의사를 밝혀 2파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달 18일 인도네시아가 사우디 지지를 선언했다. 이어 호주도 10월30일 대회 유치를 포기했다.

경쟁자들이 잇달아 유치를 포기하면서 사우디가 대회 유치권을 따낼 것으로 보인다. FIFA는 12월쯤 사우디를 2034년 월드컵 개최국으로 공식 발표할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카타르에 이어 서아시아 국가로는 두 번째로 월드컵 유치에 성공했다. 카타르에서와 마찬가지로 무더운 여름 날씨를 피하기 위해 11~12월에 사우디아라비아 월드컵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월드컵 개최가 확정되면서 카타르 대회 때 처럼 여성 인권 문제, 비인간적인 노동환경 등이 다시 한번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카타르 대회 때는 여성 인권 문제에 더해 경기장 건설장 노동자가 비인간적 노동환경 속에서 일한다는 의혹이 큰 이슈로 떠오른 바 있다.

사우디는 최근 이 같은 문제를 덮기 위해 적극적으로 스포츠를 활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사우디의 왕세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알사우드는 비판에 개의치 않는다면서 사우디 국내총생산을 1% 끌어올린다면 스포츠워싱을 지속할 것이라고 못박았다.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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