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 동시송출 허용, 알고 보니 빛 좋은 개살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타 플랫폼 동시 송출을 전면 허용했지만 한국에선 사실상 그림의 떡 신세다.
트위치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레이첼 델핀은 최근 테크크런치와 가진 인터뷰에서 동시 송출 허용을 설명하면서 "타 플랫폼과의 경쟁은 콘텐츠 제작자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트위치는 사전 서면 허가 없는 타 플랫폼 동시 송출을 금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타 플랫폼 동시 송출을 전면 허용했지만 한국에선 사실상 그림의 떡 신세다.
트위치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레이첼 델핀은 최근 테크크런치와 가진 인터뷰에서 동시 송출 허용을 설명하면서 "타 플랫폼과의 경쟁은 콘텐츠 제작자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트위치는 사전 서면 허가 없는 타 플랫폼 동시 송출을 금지했다. 유튜브나 아프리카TV 등 타 방송 플랫폼 방송을 병행하던 스트리머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동시 송출 금지 조치가 시행된 뒤 트위치 코리아에 개별 문의를 넣은 스트리머들은 개별적 허가라는 애매한 답변을 받았다. 트위치 코리아는 동시 송출 허가 기준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공식적인 입장 표명도 없었다.
트위치는 최근 공식 SNS로 지난 6월 적용된 동시 송출 정책을 철회했음을 발표했다. 레이첼 델핀은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트위치는 커뮤니티 피드백을 중시한다"라며 "경쟁 과정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의 관심도가 높아지는 것은 트위치에도, 콘텐츠 제작자들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트위치의 동시 송출 허용 결정에는 단서가 달렸다. 다른 플랫폼보다 트위치 사용자들의 생방송 품질이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 트위치를 떠나도록 링크나 안내를 제공할 수 없고, 다른 플랫폼이나 서비스의 활동을 트위치 방송에 결합하는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현재 한국에서 트위치 라이브 방송의 최고 화질은 720p다. 유튜브는 최고 2160p까지 지원하며, 아프리카는 현재 제공하는 1080p에서 1440p로 올리기 위한 베타 테스트를 시행하고 있다. 동일 품질 단서 조항에 의하면 트위치 플랫폼으로 생방송을 동시 송출할 경우 두 플랫폼의 제공 화질 역시 720p로 낮춰야 한다.
이용자들은 "동시 송출하려면 강제로 화질을 낮춰야 한다고?", "트위치 화질 답답해서 옮긴 건데 이러면 사실상 동시 송출 안 되는 것 아니냐", "저런 단서 조항을 달면 한국은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suminh@gametoc.co.kr
Copyright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